盧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공무원들의 전폭적 지지 호소, '관료들의 덫' 인식 못해
노무현 대통령이 재차 참여정부 실정에 대해 강력 항변하며, 공무원들만이라도 자신을 끝까지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국정위기 초래할만한 과오 발견 못해"
노 대통령은 4일 오전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경제정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참여정부의 공과와 관련, “뭘 잘못했는가 매일매일 돌아보고 돌아보는데, 겸손하지 못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제가 국정파탄의 주범으로 몰릴 만큼, 국정위기를 초래한 책임자가 될 만큼 큰 과오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시행착오야 물론 있었지만 그게 다른 시대의 정부의 수준에 현저히 못 미치는 부실인가, 생각해 보면 어쩐지 인정하기 싫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앞서 노 대통령 자신이 유일한 실정이라고 자인했던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전 정권들의 과오와 비교할 때 큰 실정이 아니라는 항변인 셈.
"내가 보는 정부와 국민이 보는 정부 사이에 엄청난 격차 있어"
노 대통령은 또 자신의 낮은 지지율과 관련, “지금 이 나라에는 3개의 정부가 있다”며 “저와 우리가 보는 정부가 있고, 야당이나 언론이 말하는 정부가 있고, 보통의 국민들이 보고 듣고 느끼는 정부가 하나 있는데 이 3개의 정부는 약간의 인식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개 비슷한 것이 정상인데 실제 현실에 있어서 3개의 정부는 엄청난 격차가 있다. 그런 것이 저의 어려움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그러면서 우리 공무원들은 대통령과 이 정부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며 “여러분들의 평가마저 정말 아니라고 한다면 기대고 설 땅이 없기 때문"이라며 우회적으로 공무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노 대통령은 또 "옛날에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엉망이었는데, 우리 경제가 여기 온 비결이 뭘까,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공무원, 우수한 공무원, 사명감 있는 공무원밖에 달리 답이 없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며 "물론 국민들이 들으면 섭섭하겠지요. 우리 국민들이 교육 잘 받고 아주 우수하다. 우수하지만 밑그림을 잘 그려주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벽돌공도 벽돌을 쌓아올릴 수가 없다. 그 밑그림을 그려준 것은 능력 있고 사명감 있는 우리 공무원들이다, 공직자들이다, 이거 절대 거짓말 아니다"라고 '공무원 예찬론'을 펴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물론, 때때로 가족이나 친척, 청와대에서 함께 일하는 지근의 참모로부터도 시중에서 떠돌아다니고 있는 얘기들을 조언 받는 경우가 있어 제 불찰이 크게 아닌가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저는 여러분에게 좀 압력 같지만 좀 엉뚱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대개 어떤 나라이든 선진 민주국가가 민주화 되어가는 과정을 보면 처음에 권력과 투쟁이 시작된다”며 자신의 낮은 지지율을 기득권과의 투쟁 결과로 인식해 줄 것을 호소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는 합리주의적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성숙한 민주주의 단계까지 가 보고 싶었는데 그건 지나친 욕심이었던 것 같고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며 “그러나 이것은 개인적 성향의 문제가 아니고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에서 피해갈 수 없는 과정”이라며 거듭 이해를 구했다.
언론-국민 평가 포기한 盧, 마지막으로 공무원에게 기대나
과천 제2청사를 방문해 행한 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언론과 국민의 평가를 포기했다"고 밝힌 노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공무언들에게 의존해 잔여임기를 마치고 싶어하는 불안정한 속내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노대통령은 지난해말에도 50만 공무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 KTV 시청 독려 등 공무원들을 상대로 한 '대화'에 주력해 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모임에서 자신의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지시를 공개리에 거부해 '이미 정부내에서조차 레임덕에 걸린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게 만든 주범인 권오규 경제부총리 등에 대해선 아무런 질책도 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율 폭락의 근원이 '관료들의 덫'에 걸렸기 때문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국정위기 초래할만한 과오 발견 못해"
노 대통령은 4일 오전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경제정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참여정부의 공과와 관련, “뭘 잘못했는가 매일매일 돌아보고 돌아보는데, 겸손하지 못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제가 국정파탄의 주범으로 몰릴 만큼, 국정위기를 초래한 책임자가 될 만큼 큰 과오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시행착오야 물론 있었지만 그게 다른 시대의 정부의 수준에 현저히 못 미치는 부실인가, 생각해 보면 어쩐지 인정하기 싫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앞서 노 대통령 자신이 유일한 실정이라고 자인했던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전 정권들의 과오와 비교할 때 큰 실정이 아니라는 항변인 셈.
"내가 보는 정부와 국민이 보는 정부 사이에 엄청난 격차 있어"
노 대통령은 또 자신의 낮은 지지율과 관련, “지금 이 나라에는 3개의 정부가 있다”며 “저와 우리가 보는 정부가 있고, 야당이나 언론이 말하는 정부가 있고, 보통의 국민들이 보고 듣고 느끼는 정부가 하나 있는데 이 3개의 정부는 약간의 인식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개 비슷한 것이 정상인데 실제 현실에 있어서 3개의 정부는 엄청난 격차가 있다. 그런 것이 저의 어려움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그러면서 우리 공무원들은 대통령과 이 정부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며 “여러분들의 평가마저 정말 아니라고 한다면 기대고 설 땅이 없기 때문"이라며 우회적으로 공무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노 대통령은 또 "옛날에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엉망이었는데, 우리 경제가 여기 온 비결이 뭘까,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공무원, 우수한 공무원, 사명감 있는 공무원밖에 달리 답이 없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며 "물론 국민들이 들으면 섭섭하겠지요. 우리 국민들이 교육 잘 받고 아주 우수하다. 우수하지만 밑그림을 잘 그려주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벽돌공도 벽돌을 쌓아올릴 수가 없다. 그 밑그림을 그려준 것은 능력 있고 사명감 있는 우리 공무원들이다, 공직자들이다, 이거 절대 거짓말 아니다"라고 '공무원 예찬론'을 펴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물론, 때때로 가족이나 친척, 청와대에서 함께 일하는 지근의 참모로부터도 시중에서 떠돌아다니고 있는 얘기들을 조언 받는 경우가 있어 제 불찰이 크게 아닌가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저는 여러분에게 좀 압력 같지만 좀 엉뚱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대개 어떤 나라이든 선진 민주국가가 민주화 되어가는 과정을 보면 처음에 권력과 투쟁이 시작된다”며 자신의 낮은 지지율을 기득권과의 투쟁 결과로 인식해 줄 것을 호소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는 합리주의적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성숙한 민주주의 단계까지 가 보고 싶었는데 그건 지나친 욕심이었던 것 같고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며 “그러나 이것은 개인적 성향의 문제가 아니고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에서 피해갈 수 없는 과정”이라며 거듭 이해를 구했다.
언론-국민 평가 포기한 盧, 마지막으로 공무원에게 기대나
과천 제2청사를 방문해 행한 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언론과 국민의 평가를 포기했다"고 밝힌 노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공무언들에게 의존해 잔여임기를 마치고 싶어하는 불안정한 속내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노대통령은 지난해말에도 50만 공무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 KTV 시청 독려 등 공무원들을 상대로 한 '대화'에 주력해 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모임에서 자신의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지시를 공개리에 거부해 '이미 정부내에서조차 레임덕에 걸린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게 만든 주범인 권오규 경제부총리 등에 대해선 아무런 질책도 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율 폭락의 근원이 '관료들의 덫'에 걸렸기 때문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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