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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최경환, 보이지 않는 신경전 계속

국회선진화법 개정 갈등 계속돼

국회선진화법 문제로 충돌하고 있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가 30일 민주당에 대한 미묘한 온도차를 나타내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참으로 어렵사리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여야가 합의를 봄으로써 정기국회가 원활하게 진행되게 됐다"며 "그동안 고생하신 최경환 원내대표, 윤상현 수석, 여러 원내 지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이제 더욱 더 밤을 새워서라도 충실히 민생법안과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에 소홀함이 없도록 여당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되겠다"며 "새누리당은 야당의 소중함을 존중해야 하겠고, 민주당도 새누리당이 여당이고, 다수당임으로 국민이 선택한 뜻이 어디 있는지 혜량하여 여당으로서 일할 수 있도록 인정해주시기 바란다"고 상호 존중 정치를 강조했다.

그러나 최경환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이번 정기국회 동안 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에 적극 대응하고 정기국회를 순항시키기 위해 상황실을 설치했다"며 민주당에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이어 "민주당도 정기국회가 자신들 책임으로 지연된 것에 책임을 통감하고 당리당략과 정치공세를 버리고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최우선 민생과제에 동참하길 바란다"며 "민주당이 정한 소위 정기국회 7대 투쟁의제는 당리당략에 불과하다. 이를 법안과 예산안 처리를 연계한다면 민생 발목잡기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거듭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는 "그동안 민주당의 극한 강경투쟁의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 대선 득표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민주당 스스로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이런 행태를 계속 보인다면 대안정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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