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朴대통령 지지율 떨어져도 60% 고공행진"
"야당이 국민들에게 혹세무민하고 있어 지지율 하락"
홍문종 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채동욱 검찰총장 파문, 3자회담 결렬후 박 대통령 지지율이 최대 1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고 있는 데 대해 "(그런 것들의) 영향을 전혀 안 받았다고 볼 수는 없겠다"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께서 인기가 떨어져서 (지지율이) 야당에 들어가는 게 아니다"라며 "자꾸 민주주의가 쇠퇴한다고 그러는데 심지어는 시장에 있는 분들이 말씀하시기를 '이게 소수독재 아니냐, 이게 선진화법 이후에 소수가 안 하겠다고 하면 국회가 움직여지지 않는 이런 상황은 오히려 잘못된 것이다. 이건 소수의 횡포다', 이렇게 말씀하신 분들이 계시다"라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그는 이날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도 "여당(박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60%를 넘고 있다"라며 "지금 야당에서 '대통령께서 불통이다', 아니면 '대통령께서 야당의 입장을 전혀 배려하지 못한다', 이런 것들이 워낙 야당에서 총 공세를 하고 또 총 국민들에게 야당의 억울함과 또 야당이 지금 굉장히 코너에 몰려있다는 식으로 국민들에게 일종의 혹세무민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박 대통령 지지율 급락 원인을 야당의 '혹세무민'에서 찾았다.
그는 이어 "우리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 얼마 떨어졌느냐, 여당도 굉장히 걱정이 많다 지지율이 떨어져서"라며 박 대통령 지지율 급락에 따른 초조감을 드러내면서도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결국은 이것이 민주당에게 반사이익이 가느냐,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 대한민국 경제 살리는 데 무슨 도움이 되느냐, 이런 것을 좀 대승적으로 생각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잘못이다, 대통령이 사과해야 된다, 이거 하나밖에 길이 없는 이런 정치, 길거리 밖에 없는, 텐트밖에 없는 이런 정치, 이것은 국민들한테 역풍을 맞으리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3자회담 직후 추석연휴 직전에 박 대통령 지지율이 6%포인트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리서치앤리서치(R&R)>의 배종찬 본부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은 대통령이 조정자 역할을 하고 여야가 한발씩 양보하고 타협하길 위하는 의견이 다분히 반영돼 있었다"며 "3선이 확정된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전해주는 메시지도 있지 않나? '모든 것은 남을 설득하는 힘에 달려있다', '위기를 한방에 날릴 바주카포는 없다'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이런 부분들을 우리 정치가 되새겨보았으면, 우리 국민들은 바로 이러한 부분에 시선이 집중돼 있다고 할 수 있겠다"며 박 대통령의 불통이 지지율 급락 원인임을 지적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이 10%포인트 가까이 폭락한 것으로 나타난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도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한 국정조사 청문회. 그리고 연이어 터진 채동욱 검찰 총장 사유 표명, 그리고 이와 관련한 청와대 개입설이 있었고요. 일주일 전에 아무 성과 없이 결렬된 3자 회담과 야당을 향한 직접적 비판 등이 이어지면서 소통과 통합보다는 갈등과 대립 이미지가 강화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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