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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용 홍보수석, 靑대변인 겸임

윤태영 대변인은 盧 연설, 盧 퇴임후 준비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을 대변인직에서 물러나 연설기획비서관직에 전념토록 하고, 새 대변인은 윤승용 홍보수석이 겸임하도록 했다고 윤 대변인이 발표했다.(본지 12월15일 보도)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등 역대 정권에서는 청와대 공보수석이 청와대 대변인을 겸임해왔으나, 참여정부는 국정홍보역량 강화를 위해 대언론 브리핑을 전담하는 대변인직과는 별도로 상위 직급의 홍보수석을 두는 이원적 시스템을 정권 출범초부터 줄곧 유지해와 겸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윤승용 홍보수석은 청와대의 전반적인 대통령 홍보 업무를 행정적으로 총괄하면서, 대변인으로서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한 일상적인 정례 브리핑, 대통령 메시지 관리 등의 업무도 맡게 된다. 새 대변인을 맡게 된 윤승용 홍보수석은 전주고 출신으로 언론계에 가장 광범한 인맥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주고 출신 언론인 모임인 '전언회' 소속이기도 하다.

한편 노 대통령 퇴임 후 전직 대통령 비서관으로 노 대통령과 함께 귀향할 것으로 알려진 윤 비서관이 대변인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노 대통령 연설 준비외에 노 대통령 퇴임 후 준비도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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