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선 27명 "조경태의 '커밍아웃' 발언은 매카시즘"
"발언 취소하고 대국민 사과하라"
이들은 성명을 통해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석기 의원을) 옹호할 목적으로 반대표를 던진 여야 의원들은 빨리 커밍아웃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는 우리 헌법의 가치를 부정하는 발언이자, 빨갱이 사냥의 광풍이 불던 1950년대 미국 매카시적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또 "수십년간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투쟁해 온 민주당의 역사와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으로, 당 지도부로서의 자격을 의심케 하는 것"이라며 "더욱 심각한 것은 조 최고위원이 민주당에 대한 새누리당의 정략적 정치공세를 앞장서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그가 지난 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종북좌파세력이 민주당에 있다면 솎아내야 한다"고 한 발언을 문제삼았다.
이들은 "이는 새누리당의 종북몰이 정치공세에 부화뇌동한 것으로서 명백한 해당행위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조 최고위원은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당과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에는 김경협, 김광진, 김기식, 김승남, 김용익, 김현, 남윤인순, 박남춘, 박민수, 박범계, 박수현, 박홍근, 배재정, 신경민, 유대운, 유은혜, 윤관석, 윤후덕, 은수미, 이학영, 전해철, 진선미, 진성준, 최동익, 최민희, 홍익표, 홍종학 의원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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