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총리는 29일 “올 한해는 북핵 실험과 부동산문제 등 복잡한 일이 많았던 한해였다”며 "내년에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도록 노력하자"고 내각에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중앙청사에서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내년에는 대선이 있어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이 어려울 것"이라며 "이런 상황일수록 정부는 중심을 잡고 흔들림 없이 각 부처에 스며 있는 국민에게 선사할 수 있는 희망찾기에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특히 최근 우리은행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한 결정을 예로 들며 “이런 것들이 희망의 일면"이라 평가하고 "작은 것이지만 하나하나 꼼꼼히 들여다보면 민생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여러 것들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총리는 특히 내년 목표에 대해 "우선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해 민생을 꼼꼼하게 챙기는 일과 여러 정책과 관련해 분열돼 있는 나라의 사회분위기를 하나로 통합하는 국민통합,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국회를 통과한 새해 예산안과 관련, "예산처 등 관계부처는 상반기 예산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각별히 사전준비에 신경을 써 달라"고 부탁하고 "내년도에는 그동안 계획한 조기집행계획을 제대로 추진해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총리는 끝으로 "역대정권 마지막해에 큰일이 터져 다음 정부에 부담주는 일이 많았다"며 "참여정부는 다음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꼼꼼히 챙기는 것음 물론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분야에 대해 일일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