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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일반인 여론조사에서는 5위

"첫번째 조사서 강금실-김근태와 비슷, 잠재력 보여"

오피니언리더들 사이에서는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이 고건 전총리를 제치고 '범여권 후보 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한 반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5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정 전총장의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CBS라디오 '시사쟈키 오늘과 내일'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6.3%는 범 여권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후보 가운데 고건 전총리를 선호도 1순위로 꼽았으며,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6.2%로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유시민 장관(4.5%), 강금실 전 장관(4.2%) 순으로 나타났으며 정운찬 전 총장은 김근태 의장과 함께 3.9%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한명숙 총리(3.8%), 천정배 의원(1.1%) 순이었다.

정운찬 전 총장은 서울 지역(5.7%)과 본인의 고향인 대전/충청 지역(5.1%)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리얼미터>측은 이와 관련, "정 전총장 지지율이 5위에 그쳤으나 범여권 후보 조사대상에 집어넣고 행한 첫번째 조사에서 강금실, 김근태 등 기존정치인과 비슷한 5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정 전총장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고건 전 총리는 열린우리당 지지층보다는 타 정당 지지자들로부터 오히려 지지를 많이 받아, 국민중심당(59.2%), 민주당(50.2%), 한나라당(26.1%) 지지층 순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지지층은 고건(18.6%) 전 총리와 김근태 의장(11.3%)이 7.4% 포인트 차이로 상대적으로 적은 격차를 보였고, 민주노동당 지지층은 정동영 전 의장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16.5%), 김근태 의장(14.9%), 고건 전총리(12.7%), 정운찬 전 총장(12.6%)이 각축을 벌였다.

이번 조사는 12월 27일 전국 19세이상 남녀 6백17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95%였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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