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유승민 "물가폭등,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
“MB정부의 물가정책 모두 실패”
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물가 문제는 이명박 정권 들어와 2009년부터 금리정책이 실패한 게 가장 큰 원인"이라며 MB노믹스의 근간인 '저금리 고환율' 정책이 주범임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대 물가만 해도 굉장히 높다고 걱정하는데 드디어 5.3%로 5%대로 가고 있다"며 "5% 물가가 서민들에게 주는 직접적인 고통과 실질소득의 감소, 이런 것은 정말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고 극한 위기감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은행에 대해서도 "중앙은행의 기본 역할은 물가를 안정시키는 건데 우리 중앙은행이 최소한 2년간 물가안정을 위해 적절한 금리정책은 분명히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질타한 뒤, "어제 한국은행법이 통과됐는데 한국은행과 기재부 즉 정부는 물가 안정에 대해 그동안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지금부터라도 늦었지만 제대로 된 정공법으로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재완 기재부 장관이 성장률 하향 시사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정공법을 못 펴는 또 하나의 핑계가 될 수 있어 걱정된다. 지금부터라도 기재부가 무엇보다 중앙은행이 물가 정책을 크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물가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며 "당도 이 문제에 대해 정부가 하자는 대로 끌려 다닐 게 아니라 당에서 목소리를 앞으로 더 내는 게 맞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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