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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경선불법세력, 정치권서 퇴출시켜야"

이해찬 캠프 집결해 정동영 후보사퇴 촉구

이해찬 신당 후보가 7일 정동영 후보를 정치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해찬 후보등 이 후보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 5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기 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민주평화개혁세력 대토론회’는 사실상 '정동영 후보 규탄대회'였다.

이 후보 측의 이창복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주의의) 기초를 흔들려는 반칙세력들이 있다”며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나”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부정선거의 주범인 정 아무개 후보는 마땅히 책임을 지고 자기의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의 효림 스님도 “진실이 잠들면 요괴가 눈을 뜬다는 말이 있다”며 “지금 사안이 그렇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효림 스님은 “언제나 민주세력의 적은 부정부패”라며 “군부 독재정권에서만 또 한나라당에서만 부정선거가 일어나는 줄만 알았다. 대선을 떠나서 이런 것을 척결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민주세력은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유시민 공동선대위원장은 중복선거인단수가 '경기지역의 경우 44명(일반 37명, 당원 7명), 인천지역 10명(일반 9명, 당원 1명), 대전지역 5천2백55명 등에 달했다'며 “또한 충남지역의 경우 2천2백21명이, 전라북도의 경우 1만6천5백49명 등이 중복선거인단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그는 “지금이라도 확인해서 이들을 당 자체 선거인단에서 삭제해야 한다”며 “모바일 명부와 크로스체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해찬 후보는 “도덕성이 무너져 회복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입었다”며 “민주정부와 자유주의 국가를 확립하겠다고 하면서 법원에 발부된 영장을 집행하는 행위를 대선후보 캠프가 저질렀다는 것은 중대한 자기과오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한다”며 전날 경찰의 압수수색을 저지한 정동영 후보측을 맹비난했다. 그는 “경선 불법세력을 이 정치판에서 반드시 퇴출시키겠다는 결의를 다짐해야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8시께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고 8일 합동연설회 참여를 비롯해 ‘원샷 경선’ 시기 연장 등에 대한 최종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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