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vs 손학규-이해찬, '14일 대혈투'
최대변수는 '손학규-이해찬 후보단일화' 성사 여부
정동영 후보가 5일 '원샷 경선'을 수용키로 함에 따라 '14일 대혈투'가 가시화됐다.
'14일 대혈투'의 최대 관심사이자 변수는 손학규-이해찬 연대가 정동영 후보를 협공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냐, 아니면 손학규-이해찬 후보단일화까지 갈 것인가 여부다.
불법경선 파문에도 불구하고 정동영 후보 지지율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손학규, 이해찬 후보와의 격차를 벌려가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손학규, 이해찬 후보가 연대를 하지 않고 정동영 후보를 협공하는 수준에 멈출 경우 정동영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게 정가의 일반적 관측.
특히 손학규 후보 등이 내심 큰 기대를 걸었던 모바일 투표 신청자가 경선 파동을 거치면서 국민적 냉소가 증폭된 결과, 5일 현재 11만 5천명에 그치는 최악의 상황을 맞으면서 '14일 대혈투' 역시 조직파워가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동영 후보가 '원샷 경선' 수용 입장을 밝힌 것도 이런 판단에 따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따라서 현 국면을 타파하기 위해선 손학규, 이해찬 양 진영에 '특단의 대응'이 요구된다. 정가에서는 '특단'의 최고형태를 손학규-이해찬 후보단일화로 꼽고 있다.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손학규, 이해찬측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손학규측은 내심 자신을 중심으로 한 후보단일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손 캠프의 한 관계자는 "손 후보는 경선 막판까지 반드시 완주하고 1등을 할 것"이라며 "이해찬 후보가 손 후보를 지지한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반면에 이해찬측은 손학규로의 후보단일화를 펄쩍 뛰며 부인하고 있다. 손학규와의 연대는 어디까지나 정동영측의 부정경선을 차단하는 선에서 그칠 뿐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내부 분위기는 그렇게 간단치 않다. "손학규를 돕는 일이 있더라도 정동영이 신당 후보가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정동영 후보가 신당 대선후보가 될 경우 내년 총선 등에서 친노진영이 설 땅은 없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해찬 후보가 신당 대선후보가 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손학규를 후보로 만드는 게 낫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는 것. 최근 문제가 된 "정동영을 쫓아내야 한다"는 요지의 서울 참평포럼 회의록이 한 증거다.
그러나 이해찬 후보의 손학규 지지 또한 쉽지 않은 선택이다. 우선 이해찬 후보가 수용하기 힘들다. 이 후보는 그동안 "손학규는 우리와 정체성이 다르다. 우리는 그를 초대한 적이 없다"고 비판해왔다. 친노진영의 대부인 노무현 대통령 생각도 다르지 않다. 손학규 후보는 그동안 노대통령과 극한 대립각을 세워오기도 했다.
따라서 친노후보단일화와 같은 외형적 후보단일화는 기대하기 힘든 게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정동영 후보의 승리를 막기 위해선 이해찬 후보가 끝까지 경선을 완주하되 하부조직은 손학규 후보를 지지하는 '이중 전략' 작동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국민적 외면 속에 치러질 '14일 대혈투'의 최대변수는 역시 합종연횡인 셈이다.
'14일 대혈투'의 최대 관심사이자 변수는 손학규-이해찬 연대가 정동영 후보를 협공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냐, 아니면 손학규-이해찬 후보단일화까지 갈 것인가 여부다.
불법경선 파문에도 불구하고 정동영 후보 지지율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손학규, 이해찬 후보와의 격차를 벌려가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손학규, 이해찬 후보가 연대를 하지 않고 정동영 후보를 협공하는 수준에 멈출 경우 정동영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게 정가의 일반적 관측.
특히 손학규 후보 등이 내심 큰 기대를 걸었던 모바일 투표 신청자가 경선 파동을 거치면서 국민적 냉소가 증폭된 결과, 5일 현재 11만 5천명에 그치는 최악의 상황을 맞으면서 '14일 대혈투' 역시 조직파워가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동영 후보가 '원샷 경선' 수용 입장을 밝힌 것도 이런 판단에 따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따라서 현 국면을 타파하기 위해선 손학규, 이해찬 양 진영에 '특단의 대응'이 요구된다. 정가에서는 '특단'의 최고형태를 손학규-이해찬 후보단일화로 꼽고 있다.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손학규, 이해찬측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손학규측은 내심 자신을 중심으로 한 후보단일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손 캠프의 한 관계자는 "손 후보는 경선 막판까지 반드시 완주하고 1등을 할 것"이라며 "이해찬 후보가 손 후보를 지지한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반면에 이해찬측은 손학규로의 후보단일화를 펄쩍 뛰며 부인하고 있다. 손학규와의 연대는 어디까지나 정동영측의 부정경선을 차단하는 선에서 그칠 뿐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내부 분위기는 그렇게 간단치 않다. "손학규를 돕는 일이 있더라도 정동영이 신당 후보가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정동영 후보가 신당 대선후보가 될 경우 내년 총선 등에서 친노진영이 설 땅은 없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해찬 후보가 신당 대선후보가 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손학규를 후보로 만드는 게 낫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는 것. 최근 문제가 된 "정동영을 쫓아내야 한다"는 요지의 서울 참평포럼 회의록이 한 증거다.
그러나 이해찬 후보의 손학규 지지 또한 쉽지 않은 선택이다. 우선 이해찬 후보가 수용하기 힘들다. 이 후보는 그동안 "손학규는 우리와 정체성이 다르다. 우리는 그를 초대한 적이 없다"고 비판해왔다. 친노진영의 대부인 노무현 대통령 생각도 다르지 않다. 손학규 후보는 그동안 노대통령과 극한 대립각을 세워오기도 했다.
따라서 친노후보단일화와 같은 외형적 후보단일화는 기대하기 힘든 게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정동영 후보의 승리를 막기 위해선 이해찬 후보가 끝까지 경선을 완주하되 하부조직은 손학규 후보를 지지하는 '이중 전략' 작동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국민적 외면 속에 치러질 '14일 대혈투'의 최대변수는 역시 합종연횡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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