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훈 "정동영 캠프서 간부 제안 받았으나 거부"
정동영측과의 연관성 계속 부인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과정에서 523명의 선거인단을 허위등록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종로구의회 의원 정인훈(45.여)씨가 명의도용 전 정동영 후보측으로부터 여성 선대위 간부직을 제안받은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정씨는 6일 서울 중앙지법 318호 법정에서 열린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정동영 후보측이 8월24일 신당경선을 앞두고 여성선거대책위를 꾸렸지만 (나는) 구의원이어서 제외됐다"며 "정후보측이 며칠간 택배로 명함을 보내줬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명함이 추석 2~3일 전에 구의원으로 노인잔치에 갔다가 어쩌다가 준 것을 다른편 후보자 구의원이 입수했다"며 언론 유출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23일~24일 서울시내 PC방 두곳에서 아들 등과 함께 명의도용을 했다고 진술했으며 이를 전후해 정 캠프의 관계자로부터 부탁을 받고 명의도용을 한 아들과 친구들이 아르바이트로 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동영 후보 측이 정씨 영입에 적극성을 보였다는 취지의 진술이 나옴에 따라 이번 명의도용 사건에서 정 후보 캠프측의 배후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가 더욱 가속도를 낼 보인다.
정씨는 명의도용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당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좋겠다 싶었을 뿐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내가) 등록한 당원 명부를 보니 특정 후보 뿐 아니라 타후보 지지자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고 (명부에 들어갔다고) 바로 (경선에서) 투표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나중에 선관위가 반드시 등록의사를 물어보거나 우편물을 발송해 본인이 받아보고 수락해야 투표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라며 "나도 내 이름으로 등록했지만 선관위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같은 맥락에서 "타 후보들도 명부를 입수해 선거인단에 등록시키고 했던 것으로 안다"고 주장하기도 해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과정에서 다른 명의도용도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아들과 아들의 친구들이 정 캠프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에 대해서는 "아들 등은 본인의 등록 의사가 확인된 경우 (본인)승낙을 받아 대리서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캠프측의 요청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게했지만 어떤 내용인지는 몰랐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창신중학교 학부모 운영위원장을 하던 당시 (창신초등학교의) 총동문회장이던 이종찬 의원과 친분이 생겼다"고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으며 "잘못을 후회하고 있으며 도주나 증거 인멸의 의사가 없다"고 경찰이 제기한 범죄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정씨는 6일 서울 중앙지법 318호 법정에서 열린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정동영 후보측이 8월24일 신당경선을 앞두고 여성선거대책위를 꾸렸지만 (나는) 구의원이어서 제외됐다"며 "정후보측이 며칠간 택배로 명함을 보내줬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명함이 추석 2~3일 전에 구의원으로 노인잔치에 갔다가 어쩌다가 준 것을 다른편 후보자 구의원이 입수했다"며 언론 유출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23일~24일 서울시내 PC방 두곳에서 아들 등과 함께 명의도용을 했다고 진술했으며 이를 전후해 정 캠프의 관계자로부터 부탁을 받고 명의도용을 한 아들과 친구들이 아르바이트로 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동영 후보 측이 정씨 영입에 적극성을 보였다는 취지의 진술이 나옴에 따라 이번 명의도용 사건에서 정 후보 캠프측의 배후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가 더욱 가속도를 낼 보인다.
정씨는 명의도용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당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좋겠다 싶었을 뿐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내가) 등록한 당원 명부를 보니 특정 후보 뿐 아니라 타후보 지지자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고 (명부에 들어갔다고) 바로 (경선에서) 투표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나중에 선관위가 반드시 등록의사를 물어보거나 우편물을 발송해 본인이 받아보고 수락해야 투표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라며 "나도 내 이름으로 등록했지만 선관위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같은 맥락에서 "타 후보들도 명부를 입수해 선거인단에 등록시키고 했던 것으로 안다"고 주장하기도 해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과정에서 다른 명의도용도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아들과 아들의 친구들이 정 캠프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에 대해서는 "아들 등은 본인의 등록 의사가 확인된 경우 (본인)승낙을 받아 대리서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캠프측의 요청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게했지만 어떤 내용인지는 몰랐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창신중학교 학부모 운영위원장을 하던 당시 (창신초등학교의) 총동문회장이던 이종찬 의원과 친분이 생겼다"고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으며 "잘못을 후회하고 있으며 도주나 증거 인멸의 의사가 없다"고 경찰이 제기한 범죄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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