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월가'에 무릎 꿇다. 금리 0.5%p 인하
美주가 폭등. 유가도 폭등, 달러화 약세...거품 재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8일(현지시간) 월가의 압력에 굴복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대폭 인하, 미국 주가가 폭등했다.
버냉키, 월가 압력에 굴복. 월가 버냉키 극찬
미연준은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방기금 기준 금리를 0.50%포인트 대폭 인하해 4.75%로 조정했다. 이는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다수의 예상을 넘어선 수준이자 2003년 6월이래 4년여만의 금리인하다. 연준은 동시에 연방은행에서 은행들이 대출할 때 적용되는 재할인율도 0.50%포인트 내린 5.25%로 조정했다.
미연준은 FOMC 성명을 통해 이처럼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대해 "신용경색이 주택경기의 조정을 격화시키고 경제전반의 성장을 더욱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시장 불안이 경제전반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사전에 차단하고 적절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금리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리 대폭인하 소식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5.89포인트(2.51%)나 폭등한 1만3739.31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수치는 2003년이래 최대폭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0포인트(2.71)%) 오른 2651.66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43.14포인트(2.92%) 오른 1519.79를 기록했다.
월가의 이해를 대변하는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금리인하에 대해 "주택시장의 침체를 강화시키고 경기전반의 하향을 가속화시키는 금융시장의 냉각을 막기위한 결단"이라며 "벤 버냉키 의장이 선보인 첫번째 공격적인 시도를 통해 (금리인하가 없었다면 나타났을) 금융시장 붕괴를 막고 경제가 앞으로 계속 적절한 성장궤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버냉키 의장을 격찬했다.
다른 경제매체들도 버냉키의 결정을 극찬하고 있으며, 버냉키에게 금리인하를 압박해온 미국 의회도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미국경제에 부메랑 가능성 농후
문제는 월가는 환호하고 있으나 버냉키 의장의 결정이 향후 미국경제 및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데 있다.
버냉키 의장은 그동안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대출) 사태의 근원이 월가의 투기적 행태 때문이라며 이들에 대한 구제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국제유가 폭등 등 인플레 요인이 가득한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자산거품과 인플레 압력이 더욱 커지며, 결과적으로 미국 실물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결국 월가와 워싱턴의 협공에 무릎을 꿇고 만 양상이다.
실제로 후유증은 곧바로 나타나고 있다.
우선 국제유가가 더욱 급등하기 시작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92센트(1.1%) 오른 81.49달러로 마감, 연이틀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달러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983달러로 전날 1.3970달러에 비해 0.0013달러 상승했다. 이는 지난 13일 기록한 최고기록(1.3927달러)을 경신한 것이다. 달러화가 약세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경우 미국의 수입물가 압력이 커지고, 헤지펀드 등 투기자본도 달러화에서 빠져나와 국제원자재시장 등으로 몰리면서 국제원가재값 폭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버냉키 의장은 결국 거품파열의 고통 감수보다는 금리인하라는 마약으로 거품위기의 연기를 택한 셈이다. 미연준의 대폭적 금리인하로 마찬가지 압력에 직면한 한국은행이 어떤 결정을 할지 지켜볼 일이다.
버냉키, 월가 압력에 굴복. 월가 버냉키 극찬
미연준은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방기금 기준 금리를 0.50%포인트 대폭 인하해 4.75%로 조정했다. 이는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다수의 예상을 넘어선 수준이자 2003년 6월이래 4년여만의 금리인하다. 연준은 동시에 연방은행에서 은행들이 대출할 때 적용되는 재할인율도 0.50%포인트 내린 5.25%로 조정했다.
미연준은 FOMC 성명을 통해 이처럼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대해 "신용경색이 주택경기의 조정을 격화시키고 경제전반의 성장을 더욱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시장 불안이 경제전반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사전에 차단하고 적절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금리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리 대폭인하 소식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5.89포인트(2.51%)나 폭등한 1만3739.31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수치는 2003년이래 최대폭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0포인트(2.71)%) 오른 2651.66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43.14포인트(2.92%) 오른 1519.79를 기록했다.
월가의 이해를 대변하는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금리인하에 대해 "주택시장의 침체를 강화시키고 경기전반의 하향을 가속화시키는 금융시장의 냉각을 막기위한 결단"이라며 "벤 버냉키 의장이 선보인 첫번째 공격적인 시도를 통해 (금리인하가 없었다면 나타났을) 금융시장 붕괴를 막고 경제가 앞으로 계속 적절한 성장궤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버냉키 의장을 격찬했다.
다른 경제매체들도 버냉키의 결정을 극찬하고 있으며, 버냉키에게 금리인하를 압박해온 미국 의회도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미국경제에 부메랑 가능성 농후
문제는 월가는 환호하고 있으나 버냉키 의장의 결정이 향후 미국경제 및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데 있다.
버냉키 의장은 그동안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대출) 사태의 근원이 월가의 투기적 행태 때문이라며 이들에 대한 구제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국제유가 폭등 등 인플레 요인이 가득한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자산거품과 인플레 압력이 더욱 커지며, 결과적으로 미국 실물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결국 월가와 워싱턴의 협공에 무릎을 꿇고 만 양상이다.
실제로 후유증은 곧바로 나타나고 있다.
우선 국제유가가 더욱 급등하기 시작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92센트(1.1%) 오른 81.49달러로 마감, 연이틀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달러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983달러로 전날 1.3970달러에 비해 0.0013달러 상승했다. 이는 지난 13일 기록한 최고기록(1.3927달러)을 경신한 것이다. 달러화가 약세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경우 미국의 수입물가 압력이 커지고, 헤지펀드 등 투기자본도 달러화에서 빠져나와 국제원자재시장 등으로 몰리면서 국제원가재값 폭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버냉키 의장은 결국 거품파열의 고통 감수보다는 금리인하라는 마약으로 거품위기의 연기를 택한 셈이다. 미연준의 대폭적 금리인하로 마찬가지 압력에 직면한 한국은행이 어떤 결정을 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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