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으로 긴급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영국 최대 모기지(주택대출)노던록의 주가가 14일(현지시간) 하루동안에만 32%나 폭락했다. 이날 노던록 주식보유자들은 가격 불문하고 팔자 주문을 내놓은 투매상황을 연출했다.

노던록과 함께 다른 모기지은행들의 주가도 이날 동반 추락했다. 브래드퍼드 & 빙글리는 8%, 얼라이언스 앤드 레스터는 7%, HBOS는 4% 각각 떨어졌다.

부동산거품 파열 공포는 테일러 윔피, 보비스 홈즈, 버클리 그룹 등 건설회사들과 부동산관련 주식에도 타격을 줘 주가가 6% 이상 떨어졌다. 거품 파열에 따른 소비 급랭도 우려되면서 테스코 등 소비주도 떨어졌다.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한 시점에서 2.2% 이상 급락했다가 오후장에 회복세를 찾았다. FTSE 지수는 1.17% 떨어진 6,289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