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성장률 4.9%→4.4%, 한국 3.3%→3.0%"
미국-중국 성장률, 종전 전망보다 급랭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하향조정한 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각국이 이동 제한을 재도입하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교란은 특히 미국과 많은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에서 예상보다 높고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으로 귀결됐다"며 하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9%로 기존보다 0.6%포인트 낮췄고, 신흥국은 4.8%로 0.3%포인트 낮췄다.
특히 세계 1~2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부진이 세계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0%로 직전에 비해 1.2%포인트나 낮췄고, 중국의 성장률은 4.8%로 직전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중국과 미국을 최대 수출시장으로 삼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는 대목이다.
이들 외 주요국가별 성장률 전망치는 독일 3.8%, 프랑스 3.5%, 일본 3.3%, 영국 4.7%, 인도 9.0% 등으로 예상됐다.
대다수가 3.0% 성장이 예상되는 우리나라보다 높은 성장을 할 것이라는 얘기여서, 최근 증시를 패닉 상태로 몰아가고 있는 외국투자자들의 이탈이 더 가속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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