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상륙에 美주가 이틀 연속 급락
파월 연준의장의 '테이퍼링 가속화'도 시장 위축시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61.68포인트(1.34%) 내린 34,022.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3.96포인트(1.18%) 떨어진 4,513.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3.64포인트(1.83%) 떨어진 15,254.0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오전까지만 해도 전날 급락에 대한 반발매수로 1% 초중반의 강한 반등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캘리포니아주에서 미국 최초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후 급락세로 돌아섰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한 뒤 미 캘리포니아주로 귀국한 사람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며, 이 사람은 두차례 백신접종을 마친 상태였다고 발표했다.
그는 "분자 프로필을 보면 오미크론 변이는 전염성이 더 높고 백신의 보호 효과를 회피할 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우려했다.
제롬 파월 미연준 의장이 전날 상원 청문회에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일정을 더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한 데 이어,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도 "인플레이션이 내년 하반기에 사그라질지 확신할 수 없다"며 내년도 수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한 것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4.45% 급등한 31.12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도 소폭이나 동반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 내린 배럴당 6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20일 이후 3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지난달 26일 단기 고점(배럴당 84.65달러)과 비교하면 한달여 만에 22.54%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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