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지도부, 文대통령과 환담. 국힘 "대장동 특검해야"
文대통령 마지막 시정연설 위해 국회 방문해 20분간 환담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들이 먼저 국회 접견실에 도착한 가운데 정의당 여영국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등이 차례로 도착했다.
문 대통령이 국회에 입장해 환담장으로 향하는 동안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촉구하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도열해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87년 민주화 이후 국회에서 연설을 제일 많이 하셨다"며 "작년에 아시다시피 6년 만에 예산안을 여야 합의로 법정시한 내 통과시켰는데, 올해에도 국민을 위한, 국가를 위한 예산 (통과에) 협력해 법정시한 내 합의로 통과시킬 수 있는 전통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저는 대통령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꼭 그렇지 않았구나 싶다. 대통령이 전부 다 한 것은 제가 최초인 것 같다"며 "우리 정치가 시끄러운 것 같아도 그래도 할 일은 늘 해왔고, 조금 더 필요로 하는 뒷받침을 충분히 해주셨다고 생각된다. 이 기회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준석 대표는 환담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에게 대장동 건과 관련해서 더 엄격한 지침과 가이드라인으로 수사에 활력이 생기도록 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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