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일 신규확진자 5만명도 돌파. '통제 불능'
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애리조나 상황 심각
실시간 집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내 신규 확진자는 5만7천9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보다 5천명 이상 늘어난 수치로, 종전 최고기록 경신이다.
아울러 2위 감염국 브라질의 4만4천884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이로써 미국내 누적확진자는 277만9천953명으로 늘어났다.
반면에 지금까지 완치자는 116만명에 불과해, 아직 161만명 이상이 병상 등에서 치료중임을 보여주었다.
사망자는 이날 676명 늘어, 누적 사망자가 13만798명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식으로 코로나19를 계속 통제하지 못할 경우 최악의 경우 2차 세계대전중 미국 사망자 46만명 기록까지 깨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역별 상황을 보면, 텍사스주에서 8천240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와 가장 심각했다.
이어 플로리다(6천563명), 캘리포니아(6천497명), 애리조나(4천877명)주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4주에서만 전체 확진자의 절반이 쏟아졌다.
여기에다가 조지아(2천946명), 루이지애나(2천41명) 등도 급속히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대선을 의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섣부른 셧다운 해제가 미국내 2차 유행을 초래하면서 미국경제는 물론, 세계경제에도 치명적 타격을 가하는 양상이다.
셧다운 해제 직전에 일일 신규확진자는 1만명대로 떨어졌었으나, 셧다운 해제후 확진자는 수직 급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이날 "마스크에 대찬성이다. 나도 쓰겠다"며 뒤늦게 진화에 나섰으나, 상황은 이미 통제불능 상태로 빠져든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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