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룻새 환자 1만명 폭증, 美주가 또 급락
전세계서 최고 확산세. 2분기 -24%~-30% 전망 줄이어
CNN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최소 4만69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472명으로 통계가 잡혔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전 미국내 확진자 수를 4만961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하룻새 1만명이 폭증한 수치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뉴욕주는 환자 수가 2만 명을 돌파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하루 새 5천707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전체 환자 수가 2만875명이 됐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하룻밤 새 1만6천 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검사를 대폭 확대하면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나, 이미 통제불능 상태로 코로나19가 확산돼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제롬 애덤스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이날 NBC에 출연해 "이번 주에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란 점을 미국이 이해하기 바란다"며 추가 확산을 예고했다.
미국내 가공스런 창궐 소식에 미국 주가는 미연준이 돈을 무한대로 풀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또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2.05포인트(3.04%) 하락한 18,591.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52포인트(2.93%) 내린 2,237.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84포인트(0.27%) 하락한 6,860.67에 장을 마감했다.
미연준은 이날 개장 전 발표한 성명에서 양적완화(QE) 규모를 기존의 7천억 달러에서 무한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회사채 시장 관련 두 개의 지원기구 설립을 통해 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해 회사채 시장에도 개입하겠다고 밝혔으며, '자산담보부증권 대출기구(TALF)'도 출범시켜 학자금 대출과 자동차 할부금융, 신용카드 대출 등에 대한 지원에도 나섰다.
하지만 골드만삭스가 2분기 미 경제에 대해 -24%, 모건스탠리는 -30%를 전망하는 등 암울한 경제전망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반등의 기미조차 찾지 못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