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지사 "인구의 40~80% 감염될 수도"
뉴욕시 감염자 1만명 육박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4개월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6개월, 9개월까지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 예측할 수 없으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라면서 "인구의 40%에서 80%까지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확산 속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어쨌든 바이러스 특성상 퍼질 수밖에 없다"며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기정사실화했다.
뉴욕주의 감염자는 뉴욕시 9천45명을 포함해 1만5천16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전체 감원자의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이자, 전 세계 확진자의 약 5%에 해당하는 것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에 "24일부터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시험약의 사용을 승인키로 했다"며 "이를 위해 뉴욕주는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7만정, 지스로맥스 1만정, 클로로퀸 75만정을 각각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체제 붕괴 우려에 대해선 "뉴욕주는 시험약 투약과 함께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할 경우를 대비해 병상 확보 차원에서 25일부터는 비필수적인 수술은 중단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병상이 25∼35% 정도 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병상 부족 사태에 대비해 연방정부에 미군 공병대를 활용해 스토니브룩, 웨스트베리, 웨스트체스터에 임시 병원을 건립하고, 또 연방재난관리청(FEMA)에도 뉴욕 제비츠 센터에 각각 250병상을 갖춘 4개 연방 병원을 신축하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아울러 비필수 인력의 경우 재택근무를 지시했으며,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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