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첫 악수. 김정은 "새 역사는 이제부터"
김정은, 北지도자로서 첫 방남. 두 정상 화기애애하게 담소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판문점 MDL 위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남쪽으로 내려온 김 국무위원장을 악수로 반갑게 맞이하며 안부를 묻는 등 인사를 나눴다.
남북 정상이 MDL에서 조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북한 최고 지도자가 남한 땅을 밟는 것 역시 이번이 최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었고 화동 2명에게서 꽃다발을 받았다. 두 정상은 북쪽 판문각, 남쪽 자유의 집을 바라보면서 기념촬영을 했다.
두 정상은 이어 전통 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두 정상은 도보로 걸어 오전 9시35분께 자유의집과 평화의집 사이에 위치한 판문점 광장에 도착했다. 두 정상은 이동하는 과정에 친밀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사열대 입장통로 양 옆에 도열한 전통기수단을 통과해 사열단에 오른 두 정상은 의장대장의 경례를 받은 후 단상아래로 내려가 국군 전통의장대를 사열했다. 전통의장대는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을 연주했다.
두 정상은 사열이 끝나고 난 후 남북 양측 수행원을 소개하고 회담 장소인 자유의집으로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자유의집으로 들어가 준비된 방명록에 서명했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서명후 로비에 걸린 금강산 그림을 보며 문 대통령과 담소를 나눈 뒤 회담장으로 들어가 사전 환담을 나눴다. 두 정상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회담을 마치고 각자 휴식과 오찬을 가진 후 오후 다시 만나 공동기념식수, 도보다리 친교산책을 마친 후 최종회담을 가진다. 최종회담 이후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종전선언 등이 담긴 '판문점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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