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13개월래 최저...1차금속·전자 급랭
기업 체감경기도 두달 연속 하락
28일 한국은행의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 업황 BSI는 77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 아래면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특히 제조업 업황 BSI가 75로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지면서 지난해 1월(7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기업(83)이 2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64)은 1포인트 상승했다. 수출기업은 84는 2포인트 떨어진 반면 내수기업의 업황 BSI는 71에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을 보면 전자(87)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판매 부진에 따라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했고, 1차 금속은 조선·자동차 부진에다가 미국의 철강 통상압력이 가중되면서 66로 17포인트나 폭락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도 80에서 79로 1포인트 떨어지며 두달 연속 하락했다. 지방 건설공사가 줄어들면서 건설업(69)에서 5포인트, 한파가 꺾이면서 전기가스업(100)에서 9포인트 하락한 영향이 컸다.
한편 다음 달 전체 산업의 업황전망 BSI는 82로 한 달 전 전망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82로 5포인트, 비제조업도 82로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각각 올랐다.
한편 경영 애로사항으로 제조업체들은 '내수 부진'(20.1%), '불확실한 경제 상황'(13.3%), '인력난·인건비 상승'(9.8%)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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