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전망 사상최대 급락...소비자심리도 냉각
'8월 위기설'에 8.2 부동산대책 겹친 결과
25일 한국은행의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7월보다 1.3 포인트(p)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꺾인 것은 지난 1월(93.3)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 2∼7월에는 6개월간 17.9p나 급등했다.
사상 최장 오름세를 보이던 소비자심리가 꺾인 것은 '8월 위기설' 등 한반도 긴장 고조와, 8.2대책 발표에 따른 부동산 심리 냉각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세부적으로 보면 향후경기전망이 104로 한 달 사이 5p 떨어졌다. 현재생활형편CSI는 7월 95에서 8월 94로 1p 낮아졌고 생활형편전망(104→102), 현재경기판단(96→93)도 각각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1년 후 집값 전망을 물어본 주택가격전망CSI는 16p 급락한 99를 기록하며, 100선이 무너졌다. 100선 아래로 떨어지면 향후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번 이번 낙폭은 한국은행이 주택가격전망CSI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종전의 최대 낙폭은 2015년 12월의 -11p였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25로 1p 오르면서 넉 달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가 일자리와 가계소득 확대에 방점을 두며 최저임금 대폭 인상 등을 단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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