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손혜원 "박기영, 이쯤 됐으면 알아서 사퇴해야지"
"우리 편이라고 가만히 있을 때 아니다"
대표적 '친문'인 손혜원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지난 2006년 박 본부장이 서울대 조사 및 검찰 수사에서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조작 사실이 밝혀진 이후에도 황 교수를 적극 감쌌던 <신동아> 인터뷰를 링크시킨 뒤 "애써 찾아 읽은 2006년 10월 인터뷰입니다. 이 부분이 특히 기막힙니다"라며 박 본부장의 문제 발언을 소개했다.
박 본부장은 문제의 인터뷰에서 "저는 황 교수님 덕분에 국민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인정했다고 생각해요"라며 "사실 우리 과학기술자들, 그동안 열심히 일하면서도 빛 한번 못 보지 않았습니까”라며 황 교수를 감쌌다.
손 의원의 글에 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는 "정말로 문제있는 인사가 맞다면 조용히 공식라인으로 의견 전달해주시고 이런 식으로 여론몰이 하시는 것은 옳지 않아 보이네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자 손 의원은 "이미 조용한 상태 아니고, 여론 또한 막바지에 몰려있는 거 아실 텐데요"라면서 "우리 편이라고 다 좋다고 가만히 있을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반박했다.
손 의원은 이어 "이쯤 됐으면 본인이 알아서 사퇴해야지요"라며 "오늘 기자회견 보셨다면 더 이상 참을 일 아니지 않습니까?"라며 박 본부장 즉각 사퇴를 주장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