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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밀양송전탑 공사 강행. 주민과 충돌

경찰 500명 투입해 부상자 속출하기도

한국전력이 주민들의 반대로 8개월째 중단했던 밀양지역 송전탑 건설을 20일 재개, 현장 곳곳에서 충돌이 일어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한전은 이날 오전 6시 밀양시 부북·단장·상동·산외 등 6개 지역에 송전탑 공사를 위한 장비와 인력 200여명을 투입했고, 경남경찰청도 7개 중대 500여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평밭마을 인근 송전탑 건설현장 근처에서는 한전 직원, 전경들과 주민들 사이에 충돌이 벌어져 80대 이모씨가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주민들과 대책위 회원들이 공사를 막아서면서 대치와 충돌이 확산되고 있다.

밀양송전탑 건설 반대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환경운동연합은 트위터를 통해 포크레인을 저지하기 위해 드러누운 주민, 공권력 투입에 항으하며 알몸시위를 벌이고 있는 80대 노인 등 현장 상황을 속속 전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앞서 지난 18일 호소문을 통해 "다가오는 여름철 전력사용량을 고려한다면 올 12월 신고리 원전 3호기가 계획대로 가동되지 않으면 국가 전력수급 상황에 심각한 전력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한전은 밀양 주민 여러분의 아픔을 이해하고 반대의사를 존중하면서도 송전선로를 건설해야 하는 괴롭고 불가피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공사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밀양송전탑건설반대대책위는 이에 19일 즉각 반박성명을 통해 "전력수급 위기는 한수원의 짝퉁비리 납품과 거듭된 비리, 발전소 고장으로 인해 생겨난 것이데 왜 이 책임을 밀양 어르신들이 져야 하는가"라며 "신고리3호기의 전력 공급 능력은 전체 전기의 1.7%에 불과해 전력수급에 미칠 영향을 미미하다"고 반박했다.

대책위는 또 한전이 과도한 비용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는 '지중화'에 대해서도 "한전은 자신만의 계산법으로 12년 공기, 2조7천억을 주장하지만 1989년 12월~2003년 5월, 대도심구간을 관통한 남부산-북부산 345Kv 지중화 22km구간 공사 비용은 2천788억원에 불과했다"고 반박했다.

대책위는 현재 밀양지역 건설현장 4개면, 총 7곳의 농성장을 재정비하고 공권력 투입에 끝까지 저항한다는 입장이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도 20일 논평을 통해 "한전의 공사 강행은 국민 안전을 도외시하고 기업의 편익만을 우선한다는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며 "한전은 이제라도 공사 재개를 중단하고 지역주민들의 정당한 요구에 대화로 응해 더 이상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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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7 개 있습니다.

  • 1 4
    간단

    저동네 전기를 끊어

  • 5 0
    반드시씨를말려야할

    조폭보다 더 악질인 사기/조작, 부정부패 비리구덩이 한전쥐소굴쥐쉐기버러지들과 겨언찰범죄집단쥐쉐기버러지 종자들~~~???

  • 5 0
    강제수용하려하다니

    악덕 공기업 한전은 남양처럼 불매운동은 안되니 봉기해야한다.

  • 6 0
    귀를기우세요

    박근혜는 이 일에대해 귀를 기우리라.서민의마음을 알아야한다.그래야 진정한 대한민국 대통령이 된다.귀를 기우세요.

  • 1 7
    돼지

    좌좀들은 전부 저기가서 분신해라. 안하는놈들은 나중에 요덕행이다

  • 8 3
    ㅉㅉㅉㅉ

    경상도??
    별로 관심 안간다!
    전경과 피터지게 싸우던 말던
    죽던,살던 총선,대선을 겪으며 포기한 지역이다!
    .
    국민 호응 얻기는 글른 사건이다!

  • 11 2
    경찰은 관여말라.

    전경 젊은이들을 왜 투입시키냐?
    공권력으로 해결하면 절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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