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국정원의 박원순 문건, 엄청난 사건"
"朴대통령, 국정원 사태 깨끗이 정리해야"
이 전 교수는 이날 오전 MBN `아침의 창 매일경제`에 출연해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공안 당국을 강화하기 위해 자기 측근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임명한 것 아니겠냐"면서 "아마 원 전 원장이 국가안보보다 정권안보를 챙길 사람이라고 봤던 것이고 이번 문건도 이명박 정권의 임기후 보호를 위한 얘기였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대선 때도 최악을 막기 위해 국정원이 개입했는데 오히려 아주 골치 아픈 일을 만들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도 국정원 사태를 깨끗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오물을 뒤집어쓰는 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처럼 국정원도 정보수집과 수사를 분리해야 한다"면서 "국정원이 국가 공안, 테러 같은 큰 문제에서 정보수집에 전념해야 근무하는 분들의 사기도 올라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문건이 몰고올 후폭풍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박원순 시장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는 효과가 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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