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운전기사 동석 안했다...윤창중 거짓말"
"운전기사는 두사람 내려주고 현장 떠나"
1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문제가 된 7일 밤 워싱턴에서의 술자리에는 윤창중 전 대변인의 주장과 달리 윤 전 대변인과 인턴 A씨 두 사람만 있었던 것으로 대사관 진상조사결과 확인됐다.
주미 한국대사관이 사건 발생 후 피해여성 A씨와 주변 인물들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운전기사는 두 사람을 내려준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돼 있다.
이후 윤 전 대변인이 A씨와 술자리를 함께 하면서 성희롱과 함께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을 했고, 깜짝 놀란 A씨는 워싱턴에 사는 친구를 술자리로 불러내 위기를 넘겼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A씨는 이때까지만 해도 참고 넘겼지만 다음날 새벽 자신을 방으로 불러 속옷 차림으로 폭언을 퍼붓자 신고하게 된 것으로 대사관은 보고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같은 대사관 보고 내용을 토대로 사태의 전말을 정리하고 있다"며 "조만간 공식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중앙>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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