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尹 지지율 20%, '취임후 최저'

부정평가 70% 돌파. 홍준표 "추석 민심 사나워져 나라 걱정"

2024-09-13 1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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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후 최저로 폭락했다.

의정 갈등 장기화에 따른 국민적 피로감 증가, 윤 대통령의 친윤 만찬, 김건희 여사의 본격적 활동 재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여권 텃발인 대구의 홍준표 시장조차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추석 민심이 사나워지니 나라가 걱정"이라며 TK 민심도 등을 돌리고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

1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0~12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3%포인트 급락한 20%로 나왔다. 이는 <한국갤럽> 조사결과 취임후 최저치다.

종전의 취임후 최저치는 총선 참패 직후인 5월 5주째의 21%였다. 총선 참패후보다 민심이 더 악화됐다는 의미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높아진 70%로, 취임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지난주 31%에서 금주 21%로 10%포인트나 폭락했다.

여권 텃밭인 대구경북 지지율도 37%에서 35%로 낮아졌고,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도 26%에서 22%로 낮아졌다.

연령별로는 윤 대통령의 마지막 보루였던 60대 이상의 지지율 급락이 두드러졌다.

60대의 경우 35%에서 32%로, 70대 이상은 45%에서 37%로 급락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706명, 자유응답) '의대 정원 확대'(18%), '경제/민생/물가'(12%),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외교'(4%), '김건희 여사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의대 증원이 2주 연속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전주보다 3%포인트 떨어진 28%로, 현정부 출범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오른 33%, 이어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2%,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6%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0.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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