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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패럴림픽 선수단과 오찬. "도전 자체가 위대한 성취"

국민 감사 메달 증정 "장애인 체육 활성화 최선 다할 것"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과 격려 오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메달이 몇 개냐, 순위가 몇 위냐가 전혀 중요하지 않다"며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여러분의 경기 자체가 감동이고,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이 바로 금메달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번 패럴림픽은 첫날부터 감동의 연속이었다"며 "특히 조정두 선수와 서훈태 선수는 군 복무 중에 장애를 입었는데, 나라를 지키던 그 정신과 열정으로 멋진 투혼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또한 "그 어떤 메달보다 큰 감동을 안겨준 선수들도 많았다"며 "특히, 우리 김황태 선수, 두 다리만으로 거센 물결의 센강 750m를 헤엄쳐 건너고, 사이클 20km와 육상 5km를 달려서 그 힘들다는 트라이애슬론을 완주했다. 결승선을 통과하고 아내이자 핸들러인 김진희 씨와 포옹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눈시울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이밖에 10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보치아 대표팀, 6번의 패럴림픽에 출전한 탁구 김영건 선수, 영화 '범죄도시' 분장팀장이었던 휠체어 펜싱 조은혜 선수 등, 교통사고를 극복하고 세계 8위에 오른 카누 최용범 선수 등 선수들의 사연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패럴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포기하지 않는 도전, 그 자체가 위대한 성취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장애인 체육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는 장애인 체육시설을 더 늘리고 편의성을 높여 생활체육 참여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 아울러, 전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포츠 의과학 투자도 크게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이번 패럴림픽은 사상 최초로 종목별 특성에 맞춘 스포츠과학 지원으로 선수들의 훈련과 대회를 뒷받침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종목에 더 맞춤화된 기술로 선수 여러분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올림픽 행사 때와 같이 선수 83명과 지도자 38명 모두에게 국민 감사 메달을 증정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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