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홍준표, 자기 마음에 안들면 전부 좌파"
"보건복지부 즉각 업무개시 명령 내려야"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홍 지사가 실소를 금할 수 없는 말을 했다. 이 말을 듣고 제가 홍 지사의 논리를 드디어 이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료보험이 도입되던 77년 당시 우리 공공의료의 비중은 40%였는데 의료보험이 도입된 이후 90년대의 공공의료 비중은 10%대로 떨어졌다"며 "의료보험때문에 민간의료는 팽창하는데 공공의료는 투자를 안해 비중이 형편없이 떨어진 것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공공의료가 시작된 것이 아니라 공공의료의 몰락이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료를 보지 않는 분이 한 분 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5일 여당 보건복지위원들과 오찬을 하면서 진주의료원과 관련해 국민의 뜻을 따른다고 했다는데, 국민의 뜻은 이미 정해져 있다"며 국민 71%가 진주의료원 폐업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를 거론한 뒤, "이 정도면 국민적 합의가 있는 것인데 더 무슨 뜻을 읽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보건복지부는 즉시 업무개시 명령을 내려야 한다. 또 보건복지위에서는 진주의료원 청문회를 열려고 하고 지방의료원법 법안 심사를 시작하는데 여당이 협조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박근혜 정부 최초의 촛불시위인 진주의료원 범대위의 촛불집회가 광화문에서 이날 저녁 7시에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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