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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홍준표는 폭력날치기 주범"

<현장>"박근혜 의료민영화는 공공병원 폐업이냐"

16일 서울 광화문에서는 홍준표 경남짓에게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도심 촛불집회다.

진주의료원지키기.공공의료강화범국민대책위원회와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진주의료원 직원, 시민들 800여명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모여 촛불을 들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공공의료기관을 적자를 이유로 해산 조치하려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새누리당 소속 경남도의회 의원들을 "폭력 날치기 주범들"이라며 맹성토했다. 또 이틀 앞으로 다가온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 통과에 맞선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전국적인 반대운동을 호소했다.

ⓒ박정엽 기자


정치권에서는 민주통합당 김용익, 김현, 진성준, 장하나, 남윤인순, 이목희 의원과 진보정의당 정진후 의원,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이 참석해 2시간동안 자리를 지켰다.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국회에서 닷새간 단식농성을 벌였던 김용익 민주통합당 의원은 단상에 올라 "우리나라 공공의료는 왜 이리 팔자가 기구한가"라고 반문하며 "외국에선 어느나라건 보건의료 체계의 근간인 공공의료가 우리나라에서는 마치 미운 오리새끼처럼 됐다"고 개탄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인 남윤인순 민주당 의원은 "공공의료가 전체 의료 비중에 10%도 안되는 상황에서 진주의료원 폐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진주의료원 사태는 공공의료가 축소될 수 있는 상징적 사건이다. 국회에서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장하나 의원도 "진주의료원이 만성적자가 문제라고 한다. 흑자 내고 싶나. 이게 새누리당 대표 주자 홍준표 지사의 복지에 대한 생각이다. 국민의 뜻에 맡긴다고 뒷짐 진 박근혜 대통령도 그 나물의 그 밥"이라며 "지금 국민의 확실한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앞으로 5년은 복지후퇴하는 5년이 될 것이다.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진성준 의원은 "이명박 정권 5년 내내 자유민주적 기본권이 후퇴하고 유린되는 것 보며 길바닥 나와서 싸워야했는데, 정권이 바뀌니 이제 국민의 사회적 기본권마저 뒤로 후퇴하고 있다"며 "이 문제는 향후 5년간 우리 국민의 사회경제적 권리를 판가름하는 중대 분수령이 되는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은 "국민 70% 이상이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바라는데 홍준표 도지사 혼자 절대 막아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후 진보정의당 의원은 "진주의료원 문제는 이 나라 보건의료정책, 공공의료정책의 근간이고 핵심사안"이라며 "진영 복지부 장관은 지금 당장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경남도가 이를 따르지 않으면 지도감독권을 발휘해서 직무이행 명령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촉구하며 보건복지부 앞에서 7일때 단식농성 중인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이명박 정권은 영리병원을 도입해서 의료비를 민영화하려하더니 박근혜 정권의 의료민영화정책은 공공병원 문닫게하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실장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원칙'이라는 발언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정치하라고 뽑았지 왕 하라고 뽑은게 아니다"라며 "자신의 지방의료 활성화 공약을 도지사가 어긴다면 박 대통령이 나서서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주의료원의 강은주 간호사는 "진주의료원은 104년 전통의 서부경남 최대 공공기관이며 지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오늘도 문은 닫히지 않았다"며 "여러분들이 우리 진주의료원과 공공의료를 함께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박정엽 기자


한편,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 처리를 이틀 앞두고 진주 지역을 중심으로 폐업 철회 투쟁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박용석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지부장과 강수동 민주노총 진주시지부 의장은 이날 오후 5시 40분께 경남도청 뒤편 방송용 철탑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경남도의회가 진주의료원 폐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조례 개정안을 날치기로 통과시킨 데 이어 또다시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조례 개정안을 날치기하려는 홍준표 도지사의 공공의료 파괴 책동에 맞선 결연한 투쟁"이라며 "폐업 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절대로 내려오지 않겠다"고 밝혔다.

1박2일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는 진주의료원 조합원 100여명도 이날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앞에서 108배를 하며 폐업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호소하고, 촉구하는 투쟁은 18일까지다. 18일 본회의에서 또 다시 진주의료원 폐업조례가 날치기 통과된다면 더 이상 온건투쟁은 없다"며 "진주의료원을 지키고, 공공의료 강화를 원하는 국민의 뜻이 마른 들에 삽시간에 번지는 불처럼 하나로 일어설 것이고 그것은 경남도에만, 홍준표 도지사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박근혜 정부의 기만성에 화살이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참여연대, 민변,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진주의료원 지키기 공공의료 강화 범국민대책위원회'도 17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에서 홍준표 도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쇄결정 철회, 공공의료 강화, 박근혜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하는 103인 선언을 진행한다.

민주노총과 진주의료원노조, 대책위는 17, 18일에는 야권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봉쇄하고 있는 경남도의회 앞에서 조례안 통과 저지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이처럼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홍준표 도지사는 이날 진주의료원측과 보건의료노조의 네 번째 간담회에서 노조가 제시한 경영 개선안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성,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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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7 개 있습니다.

  • 2 0
    서ㅁ

    쌍도...니들끼리 알라서 해라...
    나라가 망해도 쥐, 닭 찍는 인간들..
    담 선거에도 새대가리 찍는다에 오백원 건다...퉤...

  • 0 5
    좌빨갱이척살

    야 좌빨갱이들 그럼 해결책은 뭐냐? 무한정 조업? 하루 1-2명오는 환자위해 좌빨노조원들 160명이 진치는 그런 의료원? 방송에서는 빨리 진주의료원의 실태를 완전해부하여 귀족좌빨노조의 더러움을 백일하에 드러내야 한다 종편에서 조만간 다룬다 홍지사 힘을 내쇼 이번전투에서 좌빨갱이들 죽여버리면 당신은 다음대선에서 대통령되오

  • 8 0
    물대포

    사람들이 건강에 얼마나 민감한데, 이정권은 이제 의료보험 때문에 코너에 몰리게 생겼군..모든 병원 입원 환자들이 휠체어 타고 광화문에 모여서 촛불들어야 정신차릴건가. 환자들 상대로 물대포 쏘는 연습이나하지

  • 7 0
    약안줘

    표 찍어준 노인들 이제 병원가서 쫓겨 나봐야 정신차리지. 잘하는 짓이다... 경상도 노인들은 이제 아퍼도 병원가지마... 준표가 약안준데ㅔㅔㅔㅔ

  • 1 0
    공자금하마

    너그도 세습채용 주장해야지? ㅋㅋ

  • 3 5
    나는좌파다

    영남지역에서 공공의료 모두 폐업하는 게 맞다. 그들은 산업화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지역으로, 각종 외채를 들여와 국민의 부담으로 세운 수많은 공장들의 생산성이 그들을 풍요롭게 도왔다. 그중 몇몇 가난한 사람을 위해 공공의료을 할 필요 없다. 노조도 그냥 퇴직하고 다른 지역에서 취직해라. 누구를 위해 그 희생을 치르는가. 좌파라고 매도하는 사람들에게...

  • 10 0
    자작나무

    왜들 이러시나?
    우선은 파이를 키워야 되기 때문에
    아이들 밥도 못주겠다던 사람들이
    병원비도 못내는 사람들을 돌봐줄줄 알았나?
    그거 모르고들 찍으셨세요?

  • 9 0
    경남에서 뺨맞고

    서울 도심 시끄럽다!!
    ㅠㅠ
    ㅠㅠ
    경남가서 하거라!~~~ 우리가 남이가................ 서울은 남이다 !!

  • 7 0
    전국구스타

    준표형, 형 완전 뜬거야..

  • 13 0
    개꼴 수꼴 보수꼴

    갱상도 우리가 남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에 똑 찍어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날이나 있을까 아무래도 전쟁나네 마네 하는데
    나라꼴이 개꼴인데 이나라 살아남기나 하겠어 ㅋㅋㅋㅋㅋㅋㅋ

  • 12 0
    멎진넘들

    무지랭이 경상남도 야들아 이번에 쬐끔 피똥쌀려나.....
    무조건 한나라 새누리 하면 똥오줌 질질 재리면서 찍어주더만
    잘됐네.....
    야들아 지대로 뽑았다 ㅋㅋㅋ
    계속 새누리뽑아줘 그래야 니들도 고집있다하지
    무조건 앞뒤안가리고 민주당찍는 전라도 넘들은 또 어떻고 그넘들도 쫌 당해야해,,,,아직멀었더라 그넘들도

  • 19 0
    블레이드가이

    지지자들 뒷통수 때리는 홍중표..
    난 이해가 안 가는게..
    왜 찍어주고 지럴을 하는가임.
    저런 종자인줄 몰랐나?
    어이가 없음.
    준표는 잘못한게 없음.
    찍어준 멍충한 늙은이들과 보수들이 큰문제지...

  • 10 0
    무지랭이

    15세기 암흑기의 미개인들 벼엉신 같은 년놈들 모조리 뒈져도 전혀 불쌍하지 않다. 이 놈들은 철저하게 짓 밟혀 뭉개져 버려야 한다. 의식이 그렇게도 깨어나지 못한 무지렁이 같은 놈들..개 지 랄 해봐라

  • 11 0
    무서워 너무.

    더 중요한 부정선거에 대해서는!!

  • 37 0
    아이구골치야

    야들아 선거에서 홍준표를 찍은 민심이 진짜 민심이야 니들이 광화문에서 그래봐야 진주 유권자들이 홍준표를 뽑았고 경남유권자들이 그를 지지하잖아 심지어 진주의료원 직원들 환자 보호자들 다 물어봐 거개가 지난 대선 총선 지방선거에서 다 새누리당 찍었어 지금 진주의료원 폐업한다고 울고불고 난리쳐도 다음 선거에서 또 새누리당 찍는 사람들이라고

  • 22 5
    ㅋㅋㅋ

    경남가서 하라고 왜 서울와서 그래
    홍준표가 경남지사지 서울시장이냐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뽑을 때 서울에서 투표해?
    왜 서울와서 시끄럽게 굴어 좀 내려가
    저 문제는 경남인들이 피부로 와닿게 해야지 광화문에서 외치면 뭐 KBS에서 한 줄이라도 써주나 ㅋ
    부산가서 하던가

  • 45 1
    당해봐라

    냅둬라, 영남 지역에서 의료원을 시작으로 몽땅 다 폐업하게 내버려둬, 새누리당과 홍준표 맘에 안드는 기관이나 기업체는 몽땅 다 폐업 시키게 냅둬.영남 지역만 그렇게 하는데 대찬성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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