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5년간 너무 행복하게 일했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떠나 논현동 사저 앞에 도착한 후 논현동 주민과 당원들이 마련한 환영행사에서 " 지난 5년간 어렵고 힘든 가운데 행복하게 일한 일꾼이라 생각한다. 여러분이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게 일했다. 저는 대한민국이 위대한 국가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위대한 국민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보고를 드린다"며 "이제 우리는 이웃을 돌보고 스스로 남을 위해서, 세계를 향해서, 대한민국은 우리의 역할을 할 때가 되었다. 더 이상 작은 나라가 아니다. 약소국이 아니다. 인구 5천만이 넘는 나라는 25개뿐이다. 25개에서 우리는 7번째 경제력이 강한 나라가 됐다. 우리는 100년 전에 나라를 잃어버릴 때와 같은 그런 약소국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 영토를 3번째로 많이 가졌다. 이제 대한민국은 강한 나라다. 어떤 나라와도 대등하게 평화, 경제, 문화를 논하고 모든 것을 당당하게 할 위치에 왔다. 모두 자긍심을 가져도 좋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이제 여러분과 같이 시민으로 돌아가서 제 손자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까 한다"며 "그렇게 하고, 미력하지만 조용히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또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면 조용히 하겠다. 여러분들도 계속 지켜봐 주시고, 또 관심을 가지고 봐 주시기 바란다"고 퇴임 후 계획을 밝혔다.
이날 환영행사에는 이재오, 주호영, 심윤조 의원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안상수 전 새누리당 대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인종 전 경호처장,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동관ㆍ홍상표 전 홍보수석, 권택기 전 의원 등 이명박 정부에서 일했던 MB맨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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