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연타석 홈런 부담되나 김용준도 철저검증"
"당내 분위기, 임전무퇴로 이동중"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한 적극적인 청문회를 통해 성과를 거뒀지만 연달아 주요 청문회 인사를 낙마시킬 때 발목 잡는다는 비판여론이 생길지 몰라 내심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야구에서 연타석 홈런은 경사스러운 일이지만 야당에게 청문회에서의 연타석 홈런은 역풍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토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내 기류에 대해서도 "민주당내 분위기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과유불급(過猶不及)에서 임전무퇴(臨戰無退)로’ 이동 중"이라며 철저 검증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음을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두 아들의 병역면제 문제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 아닐 수 있다. 김용준 후보자는 헌재소장 재임 시 군가산점제도의 위헌판결을 내린 바 있어 병역문제에 대한 이중적 태도가 큰 도덕적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병역문제는 조선시대 삼정문란의 하나로, 나라를 망치게 하는 중대한 문제인 만큼 병역비리의혹이 사실이라면 법치주의 확립을 지명수락의 일성으로 이야기한 본인 스스로 물러나야 할 만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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