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4대강 국조, 정부 조사 이후에나..."
朴당선인 입장 예의주시하며 미온적 태도로 일관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부처 간 서로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나 문제점이 다 파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쟁점이 되는 모든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알려져 국민들을 몹시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합리적 방안은 우선 정부가 직접 나서서 4대강 사업에 대한 정밀진단과 진상조사를 실시해 정부 내의 이견을 없앤 뒤에 국회 관련 상임위에서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그 결과를 재확인하고 평가하는 것이 순서"라며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국민들을 불안해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정부의 사실관계 확인과 국회에서의 평가를 토대로 그 의혹들을 조속히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거듭 국정조사에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이처럼 4대강사업 국정조사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면서도 박근혜 당선인쪽 기류를 파악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박 당선인의 입장에 따라 4대강사업 처리의 풍향이 결정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은 그러나 "2월24일까지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이라는 원칙아래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4대강사업 국정조사 여부는 새정부 출범 이후에나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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