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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와 유기농의 원조' 원경선옹 타계

함석헌옹과 같은 퀘이커교도

한국 유기농 및 공동체 운동의 원조인 원경선 풀무원 농장 원장이 8일 오전 1시49분 노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100세.

고인은 1914년 평안남도 중화군에서 태어나 1955년 경기 부천에 1만평을 활용해 '풀무원농장'을 마련하고 불우이웃과 함께 하는 공동체를 설립했다.

고 함석헌옹과 같은 퀘이커교도(무교회주의자)인 고인은 '하느님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믿음에 따라, 농장에 들어와 함께 일하며 생활하는 가난한 공동체원들에게 1일 8시간 노동제와 주말휴무제, 자녀 학비 전액 지원 등과 같은 공동체적 삶을 제공했다.

1976년에는 경기도 양주로 농장을 옮기고 '생명존중'과 '이웃사랑'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화학비료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농민단체 '정농회'를 설립, 유기농 운동의 스타트를 끊기도 했다.

그의 자제인 원혜영 민주통합당 의원 등은 유신때 학생운동 등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고인의 장남인 원혜영 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식품기업 풀무원을 창업, 현재 연간 매출 1조5천억원이 넘는 중견 기업으로 키워냈다.

유족으로는 장남 혜영(민주통합당 국회의원)·차남 혜석(미술가)씨 등 2남 5녀, 사위 하중조(KT&C 엔지니어링 대표), 송영관(전 상명고 교사), 김창혁(회사원), 김준권(정농회 회장), 유진권(전 중앙일보 기자)씨 등이 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8 개 있습니다.

  • 1 0
    진짜진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런 분이 진짜 진보다. 진보연하는 지금의 정당정치인들이 본받아야할 귀감이시다.
    농약 안 치고 하다보면 한랭사로 덮거나 자주 잡아주고 예초기를 많이 돌려야 하는 품이 많이 가는 농사가 유기농 농사입니다.

  • 3 0
    한국구아바통영원

    아~ 슬프다. 내 나이 이제 51살, 27살에 한국 유기농과 빈민의 아버지 원경선 원장을 의정부 농장에서 처음 뵈었는데... 그때 얻어 마신 효소액 한잔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가시다니...부디 명복을 빌며 민주당 원혜영 의원께도 심심한 위로를 보내는 바입니다.

  • 5 1
    해골바가지쥐새퀴.

    이분은 부천에서 농민과 빈민들의 아버지셨다.
    요즘 대두대고 있는 협동조합의 모델로
    70년대까지 부천에서 이분의 덕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없다할 정도.
    공동체적 가치를 말이 아닌 실천으로 옮기시고 성공하신 분.
    시대의 양심이며 큰어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영면하시길....

  • 7 0
    정의

    선구자 이신 님의 명복을 빕니다.
    공동체 삶을 실천하시면서 자식들도 똑같이 먹고 자라게 하셨지요
    평등을 실천 하시고, 나눔을 실천 하신 삶이 진정 이 시대의 사표 이십니다.
    영면 하시옵소서

  • 2 7
    구라까지마

    유기농이 어딨냐? 농약 안치면 바로 벌레들 천국 되는데

  • 8 1
    바로 선진국일걸

    삼가 명복을 빕니다.
    장남이 더 큰 사람이 되는 분위기면...

  • 19 2
    영원한 거울이십니다

    김지하는 이제 그만 가도 되지만
    원장님은 아직도 가시면 안 됩니다.
    당신은 100세도 청년이십니다.

  • 17 1
    고인의명복을 빕니다

    아유 좀더 살으셔야 하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일 하시는분은 한 200년 살아도 좋을텐데
    못된짓 하는사람은 60 이면 좋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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