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MB, 촛불집회 확 진압했어야"

"盧, 부정 감추기 위해 자살", "盧가 박아놓은 대못 빼냈어야"

2012-11-21 13: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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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총괄본부장이 21일 "노무현 대통령도 자기 스스로 부정해서 그것을 감추기 위해서 자살하지 않았나?"라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원색 비난, 논란을 자초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농어업경쟁력강화혁신특위 발대식에서 "권력형 부패의 사슬이 아직까지 끊어지지 않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이 구속되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다가 발대식을 취재하러 온 기자들을 뒤늦게 발견하고는 "아, 기자분들이 계시네. 그럼 내가 말을 못하겠네"라고 멈칫했다.

그는 그러나 이내 "이번 선거, 우리에게 불리한 선거로 시작했다. 5년전 이명박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당선시켰는데 국가 공권력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해서 정권 초기에 노무현이가 박아놓은 대못을 빼낼 그 시기에, 병든 소를 수입해서 온 국민 다 미치게 한다는 이 말도 안되는 말을 가지고, 우리 나라 심장인 광화문이 90일 이상 점령당해 마비됐다"고 촛불집회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어 "그때 대통령이 공권력을 가지고 확 제압해버려야죠. 그런데 청와대 뒷동산에 올라가서 촛불을 보며 '아침이슬'을 불렀다고 자랑스럽게 공개해서 국민들을 다 실망시키고 해서 국민 지지가 지금 너무 안좋다"며 MB의 밑바닥 지지율이 촛불집회 초기진압 실패 때문으로 몰아갔다.

한편 그는 "제가 박근혜 후보와 제일 가까운 입장에 있다가 한동안 헤어졌다. 제가 세종시를 반대했기 때문에 싸우고 가출했었다"며 "가출해서 고생좀 하다가 아무래도 박근혜 밖에 없다고 해서 돌아왔다"고 복귀 이유를 해명했다.

그는 이어 "제가 김영삼 대통령을 모셔 청와대에 들어가보니까 여기 이 큰 방만한 금고가 있더라. 은행지점보다 더 큰 금고인데 거기 그런 금고가 왜 필요했겠나? 김영삼 대통령이 '전두환, 노태우 이 나쁜 놈들, 당장 처분해라' 해서 8톤 트럭 5대에 금고를 싣고나갔다"며 "이런 권력형 부정부패 사슬을 끊을 때가 됐는데 그걸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겠나? 바로 박근혜"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 후보는 대통령 되고 친인척이나 측근이 비리에 연루되면 자기 손으로 잡아넣을 무서운 사람"이라며 "이제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박 후보를 치켜세웠다.

심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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