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文-安, 20일 이전에 만나 담판져야"
"안철수, 사실상 이해찬 등의 사퇴 요구하고 있어"
18일 <중앙선데이>에 따르면, 김부겸 위원은 이날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이 한 달, 후보 등록이 일주일 정도밖에 안 남았다. 두 후보가 만나 담판하고 이후 협상팀이 세부적인 사안을 협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단일화 자체보단 대선 승리가 중요하다. 단일화 문제는 두 후보가 만나 담판 짓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두 후보 간 담판은 여론조사·국민경선·양보 등 단일화를 위한 방식과 결론을 모두 포함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일부에서 '단독 출마론'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국회의원 120명이 넘는 정당이 안 후보 측으로부터 존재와 역할을 부정당할 바엔 차라리 그게 낫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큰 판을 보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제 그 정도 선에서 강경론을 막은 것"이라며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다. 안 후보가 우리에게 베푸는 시혜가 아니다”라고 안철수 후보를 힐난했다.
그는 안 캠프의 쇄신 요구에 대해선 “특정인에 대한 퇴진 요구를 부인하고는 있지만 사실상 이해찬 대표 등의 사퇴 요구 아니냐. 당 대표 등을 그런 식으로 물러나라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다. 안 후보가 찍으면 나가야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한 뒤, "우리는 국민에게 책임을 진다. 정치는 상대가 있는 게임이지 절대악을 제압하는 게 아니다. 안 후보도 뛰어난 점이 있고, 부족한 점이 있는데 그런 점을 서로 배려하고 고쳐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해찬 대표가 뒤에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혹에 대해선 “우리 당헌은 대통령 후보가 전권을 가지도록 하고 있다. 문 후보의 의사가 당에서 꺾이는 일은 없다. 다만 당의 역사와 전통이 있고 이를 고려하는 과정이 있을 뿐, 문 후보가 최종결정자라는 건 분명하다”고 부인했다.
그는 안 후보의 조직동원 비난에 대해선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원이 100만 명이다. 일부 당원들끼리 문자를 보내거나 불쏘시개론을 말할 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인 것이고 조직적인 동원은 없다. 안 후보 측 주장은 과장”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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