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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22mm 비에 낙동강 불산 농도 10배나 높아져"

김정수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환경부, 책임 회피만 급급"

구미 공단에서 유출된 불산이 빗물에 의해 낙동강으로 유입됐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산하 시민환경연구소는 28일 휴브글로벌 주변지역인 구미4단지 공공하수처리시설 상류 불소 농도 측정결과 1.2mg가 측정돼, 구미4공단 방류구에서 측정한 1.3mg와 근사한 값이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어 토양중 불소 오염으로 인한 작물 영향과 지표수 오염으로인한 잠재적인 생태영향에 대한 지속적 관찰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환경부는 이에 대해 29일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 22일 하수처리장 방류구 상류 측정농도(1.2mg/L)는 대구지방환경청에서 측정한 지난 1일(0.13mg/L)과 지난 22일(0.07~0.12mg/L) 측정농도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신뢰하기 어렵다"며 "공식 수질결과는 민관합동환경영향조사단 검토회의를 거쳐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환경부는 또 "낙동강 물고기 폐사는 한천과 낙동강이 합류되는 지점보다 상류인 해평취수장 인근부터 발견됐기 때문에 불산 누출사고와 물고기 폐사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환경부 주장에 대해 김정수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은 2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불산 누출 사고 이후 구미 일대에 처음 비가 내린 지난 22일 사고가 발생했던 휴브글로벌 공장 주변에서 물 시료를 분석한 결과 리터당 1.2mg의 불소가 검출됐다"며 "사람 먹는 물 기준(1.5mg)에는 미달하지만 토양 오염이 그 정도로 확산되고 있어서 심각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환경부가 10월 초 조사했을 때는 0.12mg가 나왔으니 무려 10배 차이"라며 "환경부는 사고 직후에 조사를 했기 때문에 사실상 불산 농도 측정에 실패한 것이고 우리는 1차적으로 비가 온 직후 토양에서 씻겨 흘러간 농도를 측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수질 오염보다도 주변지역의 토양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이라며 "겨우 22mm정도의 비 밖에 안왔는데 농도가 10배 가량 증가했다는 것은 환경부가 주변지역의 오염이 없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불산 누출 피해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지금 이렇게 되면 농사를 지어야 하는지도 확실치 않게 된다. 농민들에게는 큰 고통이 될 텐데 환경부는 이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않고 있다"며 "이 정도 누출사고면 하천뿐만 아니라 직접적 오염권, 오염의 영향, 주변지역의 오염 확산여부를 당연히 조사해야하는데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염의 공간적 분포, 정확한 피해범위 등을 조사 중에 있고 이를 종합해 내달 중에 기자회견 형식으로 발표하겠다"고 추가 발표를 예고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0 0
    경사로다

    경사났네 경사났어
    어야디야 어야디야

  • 6 0
    신경뚝

    구미니 뭐니 낙똥강 신경쓰쥐 맙시다.
    쥐바기의 억쥐와 바끄네의 암묵적 동의로 사대강사업을 희까번쩍하게 해놓았는데 무슨 걱정거리가 있나요?
    수질오염도 홍수도 없을테니까 그쪽 동네에는 신경쓰쥐 맙시다.
    걍 도로쥐바기나 되지않도록 합시데이.

  • 2 0
    가카의 은총이

    한도 끝도 없구나.
    "우리가 남이가"의 은총을 헛되이 하지말라!

  • 2 0
    좀비들뒈질때까증혀

    그래도 칠푼와그일당환관내시 쥐쉐기들 좀비짓거리나 해대것~~~쥐잉 ???

  • 10 0
    인내심으로

    구미사람들은 굳세게 고향 지키세요

  • 20 0
    미래예측

    땅 속에는 가득 있고 비올 때마다 하천으로 지하수로. 그걸 마시고 있겠구만. 불산은 자연 소멸이 없다네. 초기 화학적 중화에 실패한 참화이지. 구미 애들 뭔가 크게 착각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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