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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급랭 우려로 코스피 1,900선 붕괴

3분기 GDP 쇼크에 원화 강세 겹치면서 급락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6%에 그쳤다는 소식에 26일 코스피 1,9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07포인트(1.72%) 내린 1,891.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1,9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6일(1,881.24) 이후 50일만의 일이다.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1.6%에 그치면서 올해 성장률이 예상치 2.4%보다도 낮아질 것이란 한국은행 발표가 치명적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다가 계속되는 원고(高)에 따른 외국인 자금의 증시 이탈 우려도 악재로 가세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1천898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면서 6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도 78억원 어치를 팔았고 개인만 2천7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주가 급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로 2.42% 내린 129만원을 기록하면서 다시 130만원선 밑으로 떨어졌고, 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기아차는 5.61%나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2.75포인트(2.46%) 떨어진 505.5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전날 1,100선이 무너진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추가하락해 전날보다 1.2원 내린 1,09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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