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CSI)가 연중 최저로 추락하는 등 소비심리가 급랭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의 '10월 소비자동향지수(CSI)'에 따르면, 10월 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9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의 98이래 최저치다.

지난 1월 98이었던 CSI는 5월 105까지 올랐다가 6월 101, 7월에는 100로 낮아지더니 지난 8월과 9월 99로 내려섰고, 10월에는 또다시 98로 낮아졌다.

CSI가 100을 밑돌면 경제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의미로, 지난 8월이래 석달간 비관론이 지배하면서 점점 소비심리가 악화되는 양상이다.

세부 항목을 보면 가계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지난달과 같은 86이었다. 생활형편전망CSI(92), 가계수입전망(94) 역시 전월과 같았다.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66으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경기전망CSI는 1포인트 떨어진 78이었다.

현재가계저축CSI(89)는 전월과 같았고 가계저축전망CSI는 91로 1포인트 줄었다.

자산항목별로는 주식가치전망CSI와 금융저축가치전망CSI 모두 2포인트씩 떨어진 88을 기록, 향후 주가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