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대강 상주보 안전 대단히 심각"
"상주보 본체의 턱밑까지 안전 위협받는 지경"
민주당 4대강사업조사특별위원회 부실공사조사소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와 함께 지난 14일 낙동강 상주보 하류에 대한 수중촬영을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바닥보호공은 콘크리트 블록 연결고리가 파손되고 사석이 이탈하는 등 침하 발생이 확인됐고, 물받이공은 신축이음부의 밀폐재가 탈락해 보와 평행한 방향으로 균열이 발생한 사실도 확인했다.
수자원공사가 지난 9월 24일~27일 실시한 수심측량에서 바닥보호공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한 지 불과 한달도 지나지 않아 균열이 확인된 셈이다.
4대강 보의 바닥보호공 세굴은 지난 해 7월 홍수기때 처음 발견된 이래 국토부가 올해 4월까지 바닥보호공 보강공사를 시행해 왔지만 또다시 상주보에서 물받이공과 바닥보호공 침하가 발견됐다.
민주당은 "보 본체의 턱밑까지 안전을 위협받는 지경에 이른 것"이라며 상주보가 붕괴 위기에 직면했음을 강조한 뒤, "지금까지 확인된 4대강 보의 바닥보호공 세굴은 끝부분에서 발생한 것이었으나 이번 상주보 조사결과는 올 여름 집중호우 이후 세굴이 바닥보호공을 넘어 물받이공까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있다"고 심각성을 거듭 지적했다.
민주당은 "4대강 보의 안전성에 대해 국토부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반복해왔다"며 "이는 보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거짓말을 한 것이거나 아니면 보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인식이 결여됐다는 것으로 둘 다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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