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캠프 킴'에서도 6년째 기름 유출"
장하나 "주변 지하수 고농도 유류 오염 확인"
용산 미군기지에서 11년째 기름 유출이 계속되고 있는 데 이어 서울 용산구 갈월동 캠프 킴 기지에서도 6년째 고농도 기름이 유출돼 주변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장하나 의원이 23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캠프 킴 유류오염 지하수 정화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7월 캠프 킴 앞 지하 전력구의 배수로에서 미군기지에서 유입된 유류를 확인하고 미군과 수년째 협의를 해오면서 현재까지 정화를 실시해왔지만 여전히 캠프 킴 기지로부터 흘러내려오는 기름에 의해 주변 지하수가 고농도 유류로 오염되고 있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3월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8개월간 기지 주변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숙대입구역 사이 구간을 조사한 결과 석유계총탄화수소(TPH) 최고 농도가 기준치(정화기준 1.5mg/L)의 958배인 1,436.82mg/L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염지하수의 유동 범위는 캠프 킴 정문 북쪽 주변의 관측정에 주로 분포했다 .
지난 해 4월 조사에서는 총 20곳의 관측정 중에서 9곳이 TPH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5월 조사에서는 22곳 관측정 중에서 9곳, 7월 조사에서는 24곳 관측정 중에서 10곳, 8월 조사에서는 24곳 관측정 중 10곳 등 절반 가까이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용역보고서는 "석유계총탄화수소는 정화기준을 초과하는 매우 높은 농도로 검출된 것이 특징적"이라며 "잠재오염원으로 추정되는 과거 캠프킴 기지 내 지하유류 저장탱크가 위치했던 지점과 가까운 곳에 오염지하수가 분포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자유상 유류(지하수 위에 떠있는 기름)는 2010년과 비교해 약 8,900mL 이상 수거량이 증가됐다"며 "이 지역은 계속적인 유류 확산이 진행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캠프 킴 기지 외곽지역을 오염시킨 유류는 미군이 사용하는 제트유의 일종인 JP-8이라는 사실이 이번 조사의 유류오염도 분석을 통해 증명됐다"고 밝혀 캠프킴 내부에 유류오염원이 있음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보고서의 이러한 분석은 주한미군이 용산미군기지와 캠프킴 외곽지역의 유류오염원이 기지 내부에 존재함을 인정하지 않는 것에 대한 반박"이라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차원으로 용산 미군기지 내부의 오염원 조사가 이루어지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또 "현행 소파(SOFA)규정 하에서는 미군기지 오염사고 발생시 미군의 자발적 협조가 없으면 실태를 조사하기도 어렵고 정보접근 자체가 불가능함으로써 정화는 물론 기초적인 오염조사조차 어렵다"며 "용산미군기지와 캠프킴 기지를 2016년 반환할 때 미군이 국내 환경기준으로 정화를 완료하고 반환하도록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하나 의원이 23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캠프 킴 유류오염 지하수 정화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7월 캠프 킴 앞 지하 전력구의 배수로에서 미군기지에서 유입된 유류를 확인하고 미군과 수년째 협의를 해오면서 현재까지 정화를 실시해왔지만 여전히 캠프 킴 기지로부터 흘러내려오는 기름에 의해 주변 지하수가 고농도 유류로 오염되고 있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3월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8개월간 기지 주변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숙대입구역 사이 구간을 조사한 결과 석유계총탄화수소(TPH) 최고 농도가 기준치(정화기준 1.5mg/L)의 958배인 1,436.82mg/L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염지하수의 유동 범위는 캠프 킴 정문 북쪽 주변의 관측정에 주로 분포했다 .
지난 해 4월 조사에서는 총 20곳의 관측정 중에서 9곳이 TPH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5월 조사에서는 22곳 관측정 중에서 9곳, 7월 조사에서는 24곳 관측정 중에서 10곳, 8월 조사에서는 24곳 관측정 중 10곳 등 절반 가까이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용역보고서는 "석유계총탄화수소는 정화기준을 초과하는 매우 높은 농도로 검출된 것이 특징적"이라며 "잠재오염원으로 추정되는 과거 캠프킴 기지 내 지하유류 저장탱크가 위치했던 지점과 가까운 곳에 오염지하수가 분포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자유상 유류(지하수 위에 떠있는 기름)는 2010년과 비교해 약 8,900mL 이상 수거량이 증가됐다"며 "이 지역은 계속적인 유류 확산이 진행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캠프 킴 기지 외곽지역을 오염시킨 유류는 미군이 사용하는 제트유의 일종인 JP-8이라는 사실이 이번 조사의 유류오염도 분석을 통해 증명됐다"고 밝혀 캠프킴 내부에 유류오염원이 있음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보고서의 이러한 분석은 주한미군이 용산미군기지와 캠프킴 외곽지역의 유류오염원이 기지 내부에 존재함을 인정하지 않는 것에 대한 반박"이라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차원으로 용산 미군기지 내부의 오염원 조사가 이루어지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또 "현행 소파(SOFA)규정 하에서는 미군기지 오염사고 발생시 미군의 자발적 협조가 없으면 실태를 조사하기도 어렵고 정보접근 자체가 불가능함으로써 정화는 물론 기초적인 오염조사조차 어렵다"며 "용산미군기지와 캠프킴 기지를 2016년 반환할 때 미군이 국내 환경기준으로 정화를 완료하고 반환하도록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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