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보도에 새누리당 반색, 盧 맹비난
"어느 폭군도 사초를 직접 없앤 적 없다"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조선> 보도를 상세히 거론한 뒤, "이 문제는 너무나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라며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비서실장은 무슨 잘못을 해서 무엇이 무서워서 역사를 감추려 했는지 국민앞에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철우 원내대변인에게 "청와대 국감이 언제냐?"며 "이 문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밝혀주기 바라고 이에 관한 비대위 회의를 열어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정현 공보단장도 "오늘 아침 역사적 사실 중에서도 경악을 금치 못할 그런 사실을 목격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청와대 회의에서 관련 기록을 전부 없애야 한다는 것을 직접 대통령이 주재하면서 하나하나 확인했다는 놀라운 사실"이라고 비난에 가세했다.
그는 "조선시대때 어느 폭군도 사초를 직접 없앤 그런 역사를 배운 적이 없다"며 "그런 게 관행이 되면 대한민국이 제대로 된 나라로 성장할 수 있겠나"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가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존재할 가치가 있는 나라라면 대통령이 이렇게 놀랍고 무서운 일을 저지른 데 대해 진상을 낱낱이 전부 파악하고, 그런 역사 기록이 어떤 식으로 없어졌는지에 대해 추정하고 복원하는 것에 국정이 총 집중이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이한성 의원은 "이는 10년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 3천만원에 해당하는 엄청난 범죄 행위"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그놈의 헌법'이라고 했듯 실정법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은 단면을 보여줬다"고 노 전 대통령을 범법자로 규정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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