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구 "내가 사기꾼? 박석순 정말 한심"
"사기꾼이란 수식어가 적합한 사람이 누군지 모르나"
이준구 교수는 21일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질타한 뒤, "이제 난 '좌빨'에다 '사기꾼'이라는 칭호를 하나 더 얻게 되었군요"라고 어이없어 했다.
이 교수는 "내가 '한반도 대운하사업'이라는 단군 이래 최대의 코미디를 비판한 이래 '좌빨'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는 건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솔직히 말해 일반적인 네티즌들이 아무 생각도 없이 좌빨이라는 말을 쓰는 건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인터넷 공간에는 그것보다 몇 십 배 더 부적절하고 과격한 언사들이 난무하고 있는 게 사실이니까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교수직을 갖고 있으면서 국책연구기관의 수장직을 맡고 있는 사람이 그렇게 무분별한 편가르기에 참여한다는 것은 정말로 한심한 일"이라며 "더군다나 사석에서 무심코 내뱉은 말이 아니고 자신의 이름을 밝혀 출판한 책에서 그런 유치한 발언을 하다니요"며 박석순 원장을 질타했다.
그는 더 나아가 "사기꾼이라는 수식어가 정말로 적합한 사람이 누군지 몰라서 그런 말을 했는가요?"라고 촌철살인의 반문을 한 뒤, "소위 교수라는 지성인이 그렇게 무분별한 언사를 서슴지 않는 걸 보니 한숨만 나올 뿐"이라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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