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안철수, 대기업 인큐베이터에서 자란 표본"
"삼성 보호속에 성장해놓고 동물원이라 비난"
심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기업 인큐베이터 출신 안 후보의 교과서 스캔들'이란 자료를 배포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정적인 교수직을 포기하고 역경의 길을 자발적으로 뛰어들었다고 하니까 교과서에 실렸고 살아있는 위인으로 모범사례로 등장한다"며 교과서 내용을 일일이 거론한 뒤 "백신 개발로 인한 기여와 공로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나 과대포장이 해도해도 너무하다. 교과서 스캔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안 후보의 '삼성 동물원'을 거론하며 "1997년 회사가 재정난에 빠질 때 도와준 게 삼성SDS로, 지분참여가 25%였다. 삼성이 벤처에 투자한 첫번째 케이스다. 안 후보는 삼성의 보호속에서 성장했다"며 "말로는 재벌의 행태를 동물원으로 비난하면서 자기 자신은 그 못된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반기업에 앞장서는 모습을 취한 것은 말할 수 없는 자기부정과 다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안 후보의 이력을 보면 벤처기업의 표본이라기보다 대기업 인큐베이터에서 자란 표본"이라며 "이해관계가 달라졌다고 말을 바꾸고 일관되지 못한 처신을 하는 사람, 스스로 위인·의인이라고 잘못된 허위 이미지를 과대포장한 사람이 통치권자 자격이 있는지, 그런 점에서 결격 사유로서 너무 심각함을 지적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