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대강사업으로 태풍 홍수피해 예방"
"사업이전 대비 3~4m 가량 수위 낮아져"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는 이날 "4대강 살리기 사업(9.24일 기준 국토부 소관사업 공정률 98%)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는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약 200년 빈도의 대규모 홍수에도 안전하도록 본류의 홍수조절능력을 키우는 것으로, 이번 태풍 내습 때 본류 홍수위 저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4대강본부는 태풍 산바가 한반도를 지나갔을 때 낙동강 본류 주요지점에 흐른 최대 유량을 기준으로 4대강 사업 전후의 하천 수위를 비교한 결과, 사업 이전 대비 약 3~4m 가량 수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주장했다.
낙동강 상류 지점(강우량 107.5mm, 측정유량 5,517㎥/s)은 사업 이전 대비 약 4.9m 수위가 저감됐고, 낙동강 하류 지점(강우량 174.4mm, 측정유량 14,742㎥/s)은 사업 이전 대비 약 3.3m 수위가 저감됐다는 것.
4대강본부는 "낙동강 하류 진동 지점에서는 태풍 내습 시 홍수경보가 발령되어 수위가 9.4m까지 상승하였는데, 4대강 사업이 아니었다면 수위가 약 12m 수준까지 상승하여 제방의 안전이 우려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제14호 태풍 덴빈,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지나간 영산강 유역에서도 4대강 살리기 사업 이전과 비교하면 영산강 본류 주요지점(나주)에서 약 2.8m 가량 수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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