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3파전이 새누리당의 바람"

새누리 지도부, 야권 후보단일화에 잔뜩 긴장

2012-09-20 1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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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0일 안철수 후보에 대해 "세 분(박근혜-문재인-안철수)이 중심이 돼서 대선을 치렀으면 하는 것이 새누리당의 바람이고, 안 후보가 그토록 강조하는 국민의 진정한 정치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임을 지적한다"고 3파전을 희망했다.

황 대표는 이날 충북 청원군 오송읍 연제리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더이상 국민들에게 의구심 남기는 정치행보를 이제 그만두시고 단일화 논의 또한 그만두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혜훈 최고위원도 "막판까지 단일화를 끌고가다가 마지막에 단일화를 하겠다는 의지처럼 들려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본인이 말하시는 정치적 선진화와 이런 국민적 여망을 실현하는 데 있어 이런 막판 단일화라는 정치적 술수 때문에 걸려서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많은 국민들의 생각을 경청하길 바란다"고 후보단일화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제가 볼 때는 후보등록 직전까지 시간을 끌지 않을까라고 본다"며 "국민들의 시선을 누가 단일후보에 뽑힐 것이냐 하는 게임에만 묶어놓고 국민에게 검증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 최대한 늦추지 않겠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어제 기자회견에서도 단일화 관련 질문이 나왔는데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며 "국민에 대한 최소한 예의라도 있다면 일정이라도 말을 했어야 한다. 새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이 매우 구태의연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절대로 중도에 포기함으로써 민주당의 들러리 역할을 하시지 않길 바란다"며 3파전을 희망한 뒤, "민주당은 문재인 후보가 지금 경선에서 이겨서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지 채 잉크도 마르기 전에 정권교체라는 미명하에 단일화, 연대라는 추파를 던지고 있다. 제1 야당으로서의 체통, 제1 야당으로서의 정통성, 제1 야당으로서의 정체성을 내팽개치는 그런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청원= 심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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