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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습지와 모래톱은 모두 어디 갔나"

녹색연합, 한강-낙동강-금강 4대강사업 전후 비교사진 공개

4대강사업 완공을 앞두고 한강, 낙동강, 금강의 아름다운 경관들이 사업 착공 후 어떻게 변모했는지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공개됐다.

사진작가 박용훈씨와 녹색연합, 생태지평, 대전충남녹색연합, 여주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이 28일 공개한 사진들은 4대강 사업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2008~2009년 촬영본과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올해 4~6월 촬영본이다.

우선 한강과 낙동강, 금강 등 주요 습지와 모래톱이 사라진 자리에는 직선화된 인공수로만 남았다. 한강의 이포습지, 바위늪구비 습지, 낙동강의 해평습지, 구담습지 등 다양한 하천생태계 분포를 자랑하던 습지들은 모두 자취를 감췄다.

또 낙동강 경천대와 금강 곰나루터 등 하천수질정화 기능을 갖고 있는 모래톱 발달 지역 역시 사라지가는 마찬가지였다.

녹색연합은 "4대강사업은 하천생태계에 중요한 각종 습지와 모래톱을 심각하게 파괴했다"며 "수천, 수만년 동안 한반도 기후와 지형에 따라 형성된 자연하천의 모습은 보로 가로막힌 거대한 호수로 변해버렸다. 다양한 어류들의 서식지인 여울들은 준설로 사라졌다"고 탄식했다.

녹색연합은 "이번에 촬영한 4대강 비교사진들을 통해, 4대강사업이 한국의 하천이 가지고 있던 고유한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살아있는 하천 생태시스템을 교란한 잘못된 토건사업이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4대강 사업을 질타했다.

2010년 한강 이포습지.

2012년 한강 이포습지.


2008년 낙동강 구미 해평습지.

2012년 낙동강 구미 해평습지.


2008년 공주 곰나루 부근.

2012년 공주 곰나루 부근.
최병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2 0
    야마니

    기름장수 시다들이 다 지웟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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