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모든 개원절차 합의해놓고 새누리 딴소리"
이한구의 제동에 강력 반발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영등포역 3층에서 가진 'MBC 김재철 사장 퇴진 촉구 서명운동'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신군부 전두환 정권 이래 32년만에 ‘제2의 전두환’ 김재철 사장이 MBC에 나타나서 118명의 MBC PD와 기자들을 학살시켰다. 이런데도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국회에서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논의조차 하지 않는 것은 도저히 민주국가의 국회라고 할 수 없다"며 "따라서 우리는 국회를 빨리 개원해서 MBC 문제와 언론사 파업에 대한 문방위 차원의 청문회 하자고 요구하고 있다"며, 여야 협상과정에 종전의 국회 언론청문회에서 문방위 언론청문회로 양보했음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모든 개원절차가 합의됐다"며 "그렇지만 엊그제 저녁 새누리당이 ‘미세한 부분이 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 조정하겠다’고 해서 어제 하루종일 기다렸지만 아무런 통보도 없이 ‘조금 더 기다려달라’ ‘또 무엇을 요구한다’고 바뀌어가고 있다"며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간 잠정합의가 이한구 원대대표 등 새누리당 수뇌부에 의해 제동이 걸렸음을 전했다.
그는 "국회가 국회의 할 일을 위해서도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과 합의한 것을 반드시 추인해 오늘이라도 합의를 해 주기 바란다"며 여야 잠정합의 추인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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