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최후통첩, "오늘 합의 안하면 협상 중단"
"불법사찰 국정조사위원장까지 새누리에 양보"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모든 것을 양보해 새누리당을 쫓아다니며 개원하자 했고, 6번째 양보를 해도 다시 기다리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새누리당은 민생이나 대법관 청문회로 인해 대법원이 사상초유의 마비사태가 온다는 협박을 하지 못할 것"이라며 "거듭 밝히지만 모든 것이 합의됐고, 민간사찰 국조위원장도 어제 새누리당이 위원장을 맡겠다고 하고 안그러면 특검으로 가서 특검 추천권을 주겠다는 생뚱 맞은 안을 가져와 우리는 국조위원장을 새누리당이 맡으라고 양보했다"고 협상 전말을 공개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오늘까지 인내를 갖고 국회 열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국회사상 여당이 국회 열자라고 야당을 쫓아다녔지, 야당이 양보해서 쫓아다닌 것은 처음"이라며 "이러고도 거대 야당이 싸우려고, 정치판을 만들려고 국회를 열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19대 국회를 빨리 열자. 국민이 국회를 기다린다. 대법원이 국회를 기다린다"며 "새누리당이 오늘이라도 사인하면 내일이라도 열 수 있다"며 "오늘까지 개원을 거부한다면 이한구 원내대표와 제가 공개 끝장 토론을 한번 해보자고 제안한다"고 마지막 걸림돌인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공개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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