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 금강 주변에도 극심한 가뭄"
홍영표 "16개 보 가운데 관개시설 갖춘 보 하나도 없어"
홍영표 부의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이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외국에 나가서 4대강 사업이 홍수와 가뭄 모두가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터무니없는 거짓 자랑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4대강 공사를 하면 용수확보가 가능해서 물 부족이 해결된다고 했는데 4대강 공사로 만든 16개의 보 가운에 물을 농지로 보내는 관개시설을 갖춘 보가 전혀 없다. 실제로 농업용수로 쓸 수 없는 것"이라며 "지난 3년간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예산을 무리하게 증액해서 기존의 배수개선사업, 다목적 용수개발, 한발대비용수개발, 가뭄이나 홍수대책 기관시설 사업비를 대폭 삭감했다. 4대강과 연관된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위해서 가뭄에 필요한 시설들에 투자를 하지 못했다. 그것이 이번에 심각한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뿐만 아니라 지금 4대강에 녹조 현장도 대단히 심각하다. 시민사회 단체들이 항공기로 촬영을 했지만 지금 낙동강의 수질오염 문제가 굉장히 심각해서 부산의 경우는 상수원 오염문제로 식수문제까지 심각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가뭄에도 쓸모가 없고 수질개선이 아니라 수질을 악화시킨 4대강 사업에 대해서 국회가 개원되면 국정조사, 청문회 모든 것을 통해서 그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